전라남도 장성군(長城郡)은 전남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노령산맥과 병풍산 줄기가 가로 지르고
중심부를 영산강의 지류인 황룡강이 흐르고 있으며,
행정구역은 1읍 10면으로 편성되어 있다.
전남 장성은 광주ㆍ나주ㆍ창평과 더불어 선비가 많고 학문이 성한 곳으로 전라도에서는 장성 문장이 첫째로 꼽혔다고 하며,
나라가 어려울 때 의병을 일으켜 호남 의병의 중심지가 되기도 하였다.
1. 백양사(白羊寺)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의 백암산(白巖山 기슭에 자리한 백양사(白羊寺)는
632년(백제 무왕 33년)에 여환(如幻)이 백암사(白巖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고찰(古刹)이다.
백양사는 정토사(淨土寺)ㆍ백암사(白巖寺)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1574년(선조 7년)에 환양(喚羊)이 현재의 백양사(白羊寺)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백양사의 현존 건물로는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극락보전(極樂寶殿)ㆍ명부전(冥府殿)ㆍ칠성각(七星閣)ㆍ진영각(眞影閣)ㆍ쌍계루ㆍ천왕문(天王門)ㆍ선실(禪室)ㆍ요사채 등이 있다.
백암산에 자리한 백양사는 특히 단풍으로 유명하며.
백암산은 호남 최고의 단풍 명산으로 꼽히며 전국에서 단풍나무 종류가 가장 많다고 한다.
쌍계루는 백양사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형식이며,
이 누각은 1370년에 붕괴된 이후 1377년에 복구되었으며 정도전ㆍ이색 등이 기문을 남겼다고 한다.
2. 필암서원(筆巖書院)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에 위치한 필암서원(筆巖書院)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위패를 모신 곳으로
1590년에 세워졌으며 사적 제242호이다.
필암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의 공간이면서 교육 및 학문수련의 공간 등
조선시대 서원의 기본구조를 갖춘 전형적인 서원이라 할 수 있으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고, 서원 창건 시부터 간직해 온 고문서(古文書) 등이 서원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확연루(廓然樓)는 서원의 정문 역할을 하는 누각으로,
2층 누각집은 보통 유생들의 휴식공간으로 쓰였던 곳으로 여기에 걸린 현판글씨는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라 한다.
필암서원은 1662년에 유생들의 요청으로 필암(筆巖)이라는 액호를 현종(顯宗)으로부터 하사받았으며,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다치지 않은 채 오늘에까지 이르는 호남에서 단 한 곳만 남은 유서 깊은 사액서원이다.
확연루를 지나면 강당건물인 청절당(淸節堂)과 사당인 우동사(祐東祠) 등이 있고
유생들이 거처하던 동ㆍ서재와 재실 등이 있다.
청절당(淸節堂)은 유생들이 학문을 닦던 강당으로 송준길(宋浚吉)이 편액(扁額)을 썻으며,
경장각(敬藏閣)는 인종대왕이 김인후 선생에게 하사한 그림(묵죽도)을 보관한 곳이며, 정조대왕의 친필 편액(扁額)이 걸려있다
우동사(祐東祠)는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선생과 그의 제자이자 사위인 고암(鼓巖) 양자징(梁子徵)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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