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경기도

연천 호로고루성(瓠蘆古壘城)과 홍보관

by kangdante 2021. 9. 22.
728x90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 위치한 호로고루성(瓠蘆古壘城)

삼각형을 이루는 지형의 한쪽에만 지상성벽을 쌓아 구축하였던 성으로,

임진강 북안(北岸)의 얕은 구릉(丘陵) 위에 축조된 고구려의 성이라고 한다.

 

호로고루성은 고구려가 남진을 하기 위해 육로로 내려오는 최단 코스로 남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성으로,

남한지역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고구려 유적이라고 한다.

 

 

호로고루성은 수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성 내부에서

건물지(建物址)와 수혈유구(竪穴遺構)대규모 석축집수지우물목책(木柵)

다양한 유구와 연화문와당치미호자벼루 외에도 많은 양의 고구려 토기와 기와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호로고루에서는 남한에서 많은 고구려 기와가 발견되었다고 하며,

출토된 기와 중에는 지붕을 화려하게 꾸미는 수막새치미(鴟尾)착고(着固) 등 장식기와 등이 발견되어

크고 웅장한 건물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728x90

 

 

호로고루성의 둘레는 401m로 크지 않지만 남쪽과 북쪽은 현무암 절벽을 성벽으로 이용하고,

평야로 이어지는 동쪽에만 너비 40m 높이 10m 길이 90m 정도의 성벽을 쌓아 삼각형 모양의 성을 만들었다.

 

호로고루의 동벽은 내부의 흙으로 만든 부분과 돌로 만든 부분이 결합한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1,4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벽의 원래 모습이 남아 있다는 것은 고구려의 축성기술이 뛰어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임진강 유역은 강가 절벽이 높이 10~15m 정도의 수직절벽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강가 절벽의 구릉에 성을 축조할 경우 특별히 성벽을 쌓지 않더라도 적을 막아낼 수 있는 천혜의 요충지라고 한다.

 

 

삼족오(三足烏)는 태양에 산다는 세발 달린 검은 새 또는 까마귀를 뜻하며,

한민족의 역사적 정신 속에 살아 있는 신성한 상상의 길조라고 한다.

 

삼족오는 신화와 설화에 등장하며 태양과 새를 숭상하는 사상이 강했던 고구려를 비롯하여

고대 동아시아에서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는 북한에 소재한 국보급 고구려 유물 및 벽화고분을

2002년에 북한에서 직접 모형으로 제작하여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 비를 소장하고 있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2015년에 연천군에 이 비를 무상 기증하였으며,

고구려 유적지인 이곳에 이 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호로고루 홍보관에는 호로고루에서 발굴된 고구려 기와를 비롯하여

곡식을 가는 데 쓰는 연장이었던 현무암으로 만든 돌확, 호로고루가 품은 고구려유물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홍보관에는 또한 호로고루성 건물지 현황, 도호로고루성 34차 발굴과정,

토목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동벽의 구조와 축성과정들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해 놓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