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남이섬은 본래 섬이 아닌 구릉지로 형성된 작은 봉우리였으나,
청평댐을 건설하면서 주변이 물에 잠기면서 만들어진 조그마한 반달모양의 북한강의 모래섬이었다고 한다.
모래뿐인 불모지에 1965년부터 다양한 수종의 육림을 시작하여
8만 여평의 잔디밭과 섬 주변에 밤나무ㆍ자작나무ㆍ은행나무ㆍ단풍나무ㆍ메타세쿼이아 등을 조성하는 등
지금은 문화예술과 자연생태의 청정 유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섬이라 할 수 있다.
남이섬은 특히 한류(韓流)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표적인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외국인들의 방문객 또한 눈에 띄게 많아 보인다.
남이섬은 계절마다 나름의 아름다운 특징이 있지만,
가을이면 특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과 메타세쿼이아가 유명하며
붉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로 자전거타기를 즐기는 모습들도 유난히 아름답게 보인다.
남이섬은 둘레 약 6㎞ 면적 약 46만㎡의 규모이며 노래박물관ㆍ세계민족 악기전시관ㆍ나미갤러리ㆍ문화원ㆍ
공예원ㆍ행복원 미술관ㆍ유니세프홀ㆍ안데르센그림책센터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호텔 정관루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려면 남이섬 선착장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 하며,
입장료는 선박요금을 포함하여 일반 13,000원이고 선착장에서의 주차요금은 4,000원이다.
남이섬이라는 지명은 앞섬이라는 뜻의 남섬(南島)으로도 불렸으며,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남이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에 기인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라고 한다.
남이섬에는 현재 남이장군의 가묘(假墓)가 있으며, 원래 남이장군의 묘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있다고 전해지며,
섬에는 남이장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기르고자 남이장대(南怡將臺)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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