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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울창한 숲속에 조성한 궁궐 정원, 창덕궁 후원(昌德宮 後苑)

by kangdante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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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조 5대 궁궐 중 하나이며,

주변의 자연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건축과 전통 정원을 잘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 한다.

 

창덕궁 내에 있는 후원(後苑)은 수림이 울창한 자연스러운 구릉지대에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골짜기마다 연못과 정원을 만들고 크고 작은 정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있는 조선 정원의 백미라고 한다.

 

 

창덕궁 후원은 전체 궁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며,

부용지(芙蓉池) 일대애련지(愛蓮池) 일대반도지(半島池) 영역옥류천(玉流川) 지역 등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며,

현재 관람코스에서는 옥류천 지역을 제외하고 있다.

 

부용지 일대는 네모난 연못 주변에 부용정어수문주합루영화당 등이 있는 곳이며,

애련지 일대는 기오헌애련정연경당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반도지 영역은 부채모양의 관람정과 이중 지붕의 존덕정 그리고 폄우사 등이 있는 영역이며,

옥류천 지역은 다섯 개의 정자와 옥류천이 숨어있는 가장 깊고 은밀한 지역이다.

 

 

부용지(芙蓉池) 일대는 후원의 중심 정원으로 휴식뿐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비교적 공개된 장소이며,

부용지(芙蓉池)부용정(芙蓉亭)주합루(宙合樓)와 어수문(魚水門)영화당(瑛花堂) 등이 있다.

 

부용지는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조성하여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음양오행설에 따라 조성한 연못이며,

부용정(芙蓉亭)은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에게 왕이 주연을 베풀고 축하해 주기도 하였던 정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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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합루(宙合樓)는 천지 우주와 통하는 집이란 뜻으로 1776(정조 1)에 완성한 2층 누각 건물로,

아래층에서는 왕실 직속 도서관인 규장각이고 위층에는 열람실 겸 누마루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어수문(魚水門)은 주합루(宙合樓)의 정문으로

임금은 물 신하들은 물고기에 비유하여 군신간의 친밀한 관계를 함축한 뜻이 담겨있는 문이라고 한다.

  

 

영화당(瑛花堂)은 광해군 때 처음 지어졌으며, 지금의 건물은 1692(숙종 18)에 재건하였으며

댓돌을 높게 쌓은 정면 다섯 칸 측면 세 칸인 이익공(二翼工)의 팔작지붕 형태이다.

 

영화당 앞쪽에는 넓은 마당의 춘당대(春塘臺)가 있었으며,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이곳에서 실제 과거시험이 실시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애련지(愛蓮池) 일대는 숙종 대에 조성한 작은 연못인 애련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간이며,

애련정(愛蓮亭) 정자를 비롯하여 의두합(倚斗閤)기오헌(寄傲軒)운경거(韻磬居) 등의 건물이 있다.

 

애련지는 일반적인 연못과는 달리 가운데 섬이 없는 네모난 연못으로 사방에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았으며,

한쪽 편에는 숙종 대에 조성된 앞면 1칸짜리 정자인 애련정이 있다.

 

 

의두합(倚斗閤)은 애련지 남쪽 언덕에 북향을 하고 있는 작은 건물로,

효명세자가 순조를 대리하여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에 혼자서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하기 위한 공간이다.

 

의두합 건물은 앞면 4칸으로 장식이 거의 없는 소박한 사대부 가옥 사랑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기오헌(寄傲軒)

이에 딸린 1칸반 짜리 작은 건물인 운경거(韻磬居)로 구성되어 있다.

 

 

창덕궁 반도지(半島池) 영역은 후원가운데 가장 늦게 갖춰진 곳이며,

연못을 중심으로 겹지붕의 육각형 정자인 존덕정(尊德亭), 부채꼴 형태의 관람정(觀覽亭),

서쪽 언덕위에 위치한 길쭉한 맞배지붕의 폄우사(砭愚榭), 그리고 관람정 맞은편의 승재정(勝在亭) 등 다양한 형태의 정자들이 많다.

 

존덕정(尊德亭)1644년에 건립되었으며 조선 정조대왕의 강력한 왕권을 엿볼 수 있는 정자로,

화려한 단청과 육각형 모양의 겹지붕 건축물이다.

 

효명세자가 독서하던 정자 폄우사(砭愚榭)

 

 

존덕정의 원래 이름은 육면정(六面亭)이었으나 덕성을 높인다라는 뜻을 지닌 존덕정으로 고쳤다고 하며

조선 정조대왕의 강력한 왕권을 엿볼 수 있는 정자라고 한다.

 

존덕정 옆에는 반월지(半月池)가 있으며 그 물은 아래쪽에 있는 아름다운 반도지(半島池)로 흐르고 있으며,

이곳은 원래 모습은 네모나거나 둥근 3개의 작은 연못들이 있었는데

1900년대 이후에 하나의 곡선형으로 바뀌었으며 지금은 관람지라 부른다고 한다.

 

승재정(勝在亭)

 

존덕정 아래에 있는 반도지(半島池)와 관람정(觀覽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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