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금성당(錦城堂)은 전남 나주의 금성산 금성대왕(錦城大王)과
세종대왕의 6남 금성대군(錦城大君)을 모시는 신당(神堂)이다.
고려 왕실에서는 금성대왕을 숭상하는 제례를 위해 매년 제물과 제문(祭文)을 내리고 나라의 태평성대와 백성의 안녕을 빌었다고 하며,
조선 왕실은 진관동ㆍ망원동ㆍ월계동 세 곳에 금성당 건립을 후원하였다고 한다.
금성당의 건축연대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전국의 많은 신당(神堂)이 사라진 현재로서는 옛 신당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금성당이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금성당의 구조는 본채와 안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채는 금성대왕 등 여러 신을 모셔두고 의례를 베푸는 신당이고,
안채는 중부지방 민가와도 같은 ‘ㄱ’ 자형이고 동쪽 방은 ‘전(田)’ 자 형태로 크게 지은 것이 특징이다.
샤머니즘 박물관은 무속학자 양종승 박사가 평생 수집한 샤먼유물 및 관련 장서를 비롯하여
영상ㆍ사진ㆍ녹음ㆍ행사자료 등 신물(神物) 약 2만여 점이 소장되어 있는 전문 사립박물관이다.
박물관 소장품으로는 무신도류ㆍ신복류ㆍ부적류ㆍ점구류ㆍ제기류ㆍ명두류ㆍ악기류ㆍ촛대향로류ㆍ부채류ㆍ
방울류ㆍ창검류ㆍ명다래류ㆍ설경류ㆍ지화류 등 우리나라 무속현장에서 쓰이는 다양한 신물(神物)이 소장되어 있다.
샤머니즘박물관의 주요사업은 샤머니즘 유물의 자료수집과 체계적 정리,
그리고 국내외 학술조사연구와 유물을 통한 전시ㆍ교육ㆍ교류ㆍ문화콘텐츠 개발 등이라고 한다.
문화재의 보존ㆍ기록ㆍ활용은 각각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 서로가 맞닿아 있는 상접관계에 놓여 있는 영역이며,
올바른 기록이 이루어져야 과학적 보존이 가능하다 할 수 있겠다.
샤머니즘은 한민족 역사와 문화 속에서 종교ㆍ정치ㆍ예술을 규범화하는 중심축으로 작용하였고
그 역할은 지속되고 있다.
샤머니즘은 민족의 뿌리와 근원을 밝힐 뿐 아니라
한만족의 종교 심성과 삶의 철학을 밝히는 중요한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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