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매룡동에 위치한 황학산수목원(黃鶴山樹木園)은
272,704㎡ 규모에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에 대한 보전ㆍ복원과 산림문화ㆍ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목원이다.
황학산수목원 내에 자리한 난대식물원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식물을 보존하는 온실로,
새끼노루귀를 비롯하여 산자고ㆍ갯까치수염ㆍ백서향ㆍ프리뮬라ㆍ크로커스ㆍ자금우ㆍ동백꽃 등
다양하고 화사한 꽃들이 봄꽃 소식을 전하고 있다.
노루귀는 우리나라에 노루귀ㆍ새끼노루귀ㆍ섬노루귀 등 3종류가 있으며,
새끼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주로 섬 지방이나 산지의 숲 속 양지바른 곳에서 서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잎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하며,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고 해서 파설초(破雪草)라고도 한다.
노루귀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줄기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향해
대체로 하얀 꽃이 피나 분홍색이나 붉은 보라색 꽃을 피우는 경우도 있으며,
꽃의 길이는 긴 것은 7㎝정도가 된다.
새끼노루귀 키는 7~15㎝로 작은 편이고 잎은 길이가 1~2㎝ 폭이 2~4㎝로 하트형을 이루며,
잎은 표면은 짙은 녹색에 흰색 무늬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산자고(山慈姑)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양지바른 풀밭이 자생지역으로,
꽃대가 가늘어 오후가 되면 꽃 무게를 잘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구부러진다.
산자고 꽃은 4~5월에 길이 15~30cm 정도의 꽃줄기를 내어 한 개의 육판화가 위를 향하여 달리며 하얀 꽃이 피며,
암술대는 1개이고 6개의 수술 중에서 3개는 길고 3개는 짧다.
갯까치수염는 앵초과에 속하는 다육성의 두해살이풀로 종자로 번식하며,
제주도ㆍ울릉도를 비롯하여 남해안 지역에서 자란다.
갯까치수염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아름답게 피며 총상꽃차례는 길이 4~12cm 정도이고 꽃자루는 비스듬히 퍼지며,
잎은 어긋나기하고 두터운 육질로 윤기가 돌며 주걱 모양의 피침형이다.
백서향(白瑞香)은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크기는 1m 정도 되며,
반음지에서 잘 자라고 건조에는 강하지만 습기에 약하고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2~3월에 백색으로 전년지 끝에 모여 달리며 개화하고,
꽃의 향기가 독특하고 강해서 만리까지 퍼진다고 하여 흔히 만리향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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