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에 위치한 보탑사(寶塔寺)는 보련산(寶蓮山) 자락에 있는 사찰로,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1996년에 비구니스님인 지광ㆍ묘순ㆍ능현 스님들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보탑사에는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한
금당(金堂)ㆍ법보전(法寶殿)ㆍ미륵전(彌勒殿)이 함께 있는 3층의 목탑건물이 장대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삼층 목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이라고 하며,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 맞추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였다고 한다.
보탑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신라시대 황룡사 구층목탑을 모델로 한 삼층목탑 양식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73m이고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만 29개에 이른다고 한다.
목탑 1층은 금당(金堂)으로 심주를 중심으로 석가여래ㆍ비로자나불ㆍ아미타불ㆍ약사여래를 모신 보탑사의 본당이며,
2층 법보전(法寶殿)은 불ㆍ법ㆍ승 3보중의 법보 즉 석가세존의 가르침인 경전을 봉안하는 법당이라고 한다.
3층 미륵전(彌勒殿)은 석가세존께서 열반에 드신 뒤 부처님이 안 계신 세상이 계속되다가
장차 이 땅에 오시어 새로운 정법(正法)시대를 여실 미래불인 미륵불을 모시는 법당이라고 한다.
보탑사 경내에는 3층 목탑을 비롯하여 지장전ㆍ영산전ㆍ산신각ㆍ적조전 등을 건물과 적조전의 와불(臥佛),
그리고 보물 제404호인 연곡리 석비(石碑) 등의 문화재가 있다.
보탑사(寶塔寺)라는 이름은 법화경에 부처님의 법문을 다보여래께서 증명하고 찬탄하기 위한 칠보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보배탑을 세움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어주고 자비심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지었다고 한다.
영산전(靈山殿)은 팔각으로 된 전각이며,
영산전에 모셔진 나한님들은 산모형 위에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듯한 자세로 모셔져 있다.
보탑사 적조전의 와불(臥佛)은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한 불상이며,
와불이 모셔져 있는 적조전 내벽에는 탱화가 아닌 부처님의 열반지를 묘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진천 연곡리 석비(石碑)는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거북받침 위에 비신(碑身)을 세우고 비머리를 얹은 일반형 석비로,
비문이 없어 백비(白碑)라고 불리기도 하며 보물 제404호이다.
석비는 높이 212.5cm 폭 111.8cm 두께 22.2cm 규모로
거북모양의 받침돌은 얼굴면이 손상되어 말머리처럼 되었고 앞발톱이 파손되었으며,
등무늬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머리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3층 석탑은 사리탑으로 추측되며 연곡사지와 관련된 석탑이라고 한다.
천왕문의 사대천왕은 외모는 험상궂고 무섭게 생겼지만
불교의 가르침과 불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한다.
보탑사 입구에 우뚝 솟아있는 보호수는
수령(樹齡)이 약 360년 이상 되었다는 느티나무로 높이가 무려 18m에 둘레가 5.3m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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