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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위치한 진천 농다리(籠橋)는 세금천(洗錦川)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로,
길이 약 95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농다리는 돌을 교각처럼 쌓은 뒤 그 위에 큼직한 돌로 상판을 올리는 식으로 만들었으며,
장마에도 일부 유실이 있었을 뿐이며 천년이 지나도 끄떡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농다리는 사력암질(砂礫岩質)의 돌을 물고기 비늘모양처럼 쌓아올려 교각을 만든 후 긴 상판석을 얹은 형태이며,
이런 형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라고 한다.
상산지(常山誌) 문헌에 따르면,
‘고려 초 임장군이 세웠으며 붉은 돌로서 음양을 배치하여 28수에 따라 28칸을 만들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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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다리의 특징은 교각 모양과 축조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쌓는 방식으로 쌓았다고 한다.
농다리의 돌들은 강바닥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이를 통해 서로 맞물려 하천의 빠른 유속을 버틸 수 있고, 돌들끼리 자성을 띠어 현대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충청북도는 1976년에 도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하였으며,
국토해양부에서는 농다리를 지나는 하천과 더불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하여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인정한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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