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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황희선생 유적지의 반구정(伴鷗亭)과 앙지대(仰止臺)

by kangdante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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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에 위치한 황희선생 유적지는

조선 초기의 재상이며 청백리인 방촌(厖村) 황희(黃喜) 선생의 얼이 깃든 곳으로,

반구정앙지대 등의 정자와 방촌영당월헌사방촌기념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반구정(伴鷗亭)은 임진강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정자로,

예로부터 이곳에는 갈매기가 많이 모여 들었다고 하며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내던 곳이라고 한다.

 

 

반구정(伴鷗亭)이라는 이름은 갈매기를 벗 삼는 정자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하며,

반구정은 낙하진(洛河津)에 인접해 있어 원래는 낙하정(洛河停)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반구정이 자리한 곳은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기암절벽과 더불어

푸른 물이 아래로 굽이쳐 흐르고 송림이 울창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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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선생이 돌아가신 후에도 그를 추모하는 8도의 유림들이 유적지로 수호하여 왔으나

6.25전쟁 때 모두 불타 버렸다고 하며, 그 뒤 이 일대의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정자를 복원해 오다가

1967년에 개축을 하고 1975년에는 단청과 축대를 손보았으며,

1998년에 유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반구정과 앙지대를 목조건물로 새롭게 개축하였다고 한다.

 

정자 내부에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미수(眉叟) 허목(許穆) 선생이 지은 반구정기(伴鷗亭記) 현판이 걸려 있으며,

당시의 정자 주변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앙지대(仰止臺)는 반구정이 원래 위치했던 자리에 세워진 정자이며,

1915년에 반구정을 현재의 위치에 옮겨 지으면서

그 자리에 황희 선생의 유덕을 우러르는 마음을 담아 육각정을 지었다고 한다.

 

앙지대 상량문에

오직 선()만을 보배로 여기고 다른 마음이 없는 한 신하가 있어 온 백성이 우뚝하게 솟은 산처럼 모두 쳐다본다.

아름답구나! 앙지대라는 이름은 시경(詩經)의 호인(好人)이라는 뜻을 취했다.’ 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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