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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하얀 산사나무꽃이 만발한 오동근린공원

by kangdante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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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해발 119m의 야트막한 월곡산 나무숲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며,

전체 길이 약 2.5km의 데크 및 자락길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은 공원이다.

 

오동근린공원의 월곡산 정상에 자리한 월곡정(月谷亭)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청계산관악산우면산 등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동근린공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얼마 전만 하여도 노란 개나리꽃이 공원 전체를 노랗게 물들였지만

요즘에는 곳곳에 눈이 부시도록 하얀 산사나무꽃과 더불어 철쭉 등이 또 다른 봄날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산사나무꽃은 봄꽃을 대표하는 벚꽃개나리꽃진달래꽃 만큼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으며,

잎이 나기 전 꽃부터 피는 벚꽃과는 달리 큰 잎이 난 후에 피는 꽃이라 관심을 덜 받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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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나무는 전국 각지의 야산의 능선이나 숲 가장자리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햇빛을 워낙 좋아하는 나무이고 높이는 4~8m 정도이다.

 

산사나무꽃은 4~5월에 흰색의 꽃이 가지 끝에서 15~20개 산방꽃차례로 오판화가 달려 피며,

꽃잎은 둥글며 꽃받침 조각과 더불어 각각 5개씩이고 꽃받침은 종 모양이다.

 

 

산사나무꽃은 유럽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전설을 가진 민속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 희랍에서의 산사나무꽃은 행복과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하며 영어 이름은 오월의 꽃(mayflower)이라고 한다.

 

아테네의 여인들은 결혼식 날 머리를 장식하는데 산사나무꽃을 이용하였으며,

로마에서는 산사나무 가지가 마귀를 쫓아낸다고 생각하여 아기 요람에 얹어두기도 하였다고 한다.

 

 

철쭉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에서 무리 지어 자생하는 진달래속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며,

원래 산에 군락지를 이루어 피지만 적응력이 높아 주변의 야산에서도 흔히 자란다.

 

철쭉 꽃은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며,

작은 주걱모양의 갸름하고 매끈한 잎이 다섯 장씩 가지 끝에 빙둘러가면서 붙어 있으며 꽃은 잎과 거의 같이 핀다.

 

철쭉꽃은 4~6월에 가지 끝에 3~7개씩 산형으로 달리고 연분홍색 또는 드물게 흰색도 있으며,

키는 2~5m이고 어린 가지에는 선모가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된다.

 

 

철쭉영산홍진달래는 꽃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철쭉과 영산홍은 꽃과 잎이 같이 나오지만 진달래는 꽃이 먼저 핀 다음에 잎이 나오는 특성이 있다.

 

철쭉과 영산홍의 차이는 꽃잎에 철쭉에는 반점이 있지만 영산홍에는 없으며,

또한 철쭉진달래는 수술이 8~10개 정도로 많은 반면 영산홍은 수술이 5~6개 정도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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