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 생태공원은 지난 2008년에 한강변 콘크리트 호안(護岸)을 걷어내고
갈대ㆍ물억새 군락지ㆍ산책로 등 생물의 서식공간을 조성한 자연형 생태공간이다.
암사 생태공원은 상류의 한강수변과 연계하는 대규모 자연 생태공간으로,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스스로 변화ㆍ발전할 수 있는 자연 순환체계를 형성한 서울의 보기 드문 공간이다.
암사동 생태공원에는 새들이 좋아하는 좀작살나무와 조팝나무ㆍ찔레꽃ㆍ털부처꽃도 심었으며,
한강변에 인공섬을 만들어 백로ㆍ청둥오리 등 야생동물의 휴식처도 꾸몄다고 한다.
생태공원이 조성되기 전 이곳은 환삼덩굴과 소리쟁이가 무성하고 홍수 때는 쓰레기로 넘쳐나던 곳으로,
강변에 높이 6m 길이 1㎞에 달하는 인공 콘크리트 호안(護岸)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갈대와 물억새 군락을 만들었다고 한다.
암사 생태공원은 공원을 조성하면서 쌓인 돌로 만든 돌탑은 곤충들의 은신처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생태탐방ㆍ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암사생태공원은 도심 내 하천 습지로 많은 생물종이 관찰되고 있으며,
멸종위기 2급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하여 생태계 회복의 청신호를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생태적으로 특별히 보호할 가치가 있는 암사생태공원 인근을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암사생태공원도 완충구역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암사동 생태ㆍ경관보전지역은 이로써 핵심구역인 기존 지정지역 12만6,844㎡에
완충구역인 암사생태공원 14만3,435㎡까지 더해져 총 27만279㎡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암사생태공원이 암사동 생태ㆍ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 지역의 자연 생태적 가치와 연계하여 관리함으로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간도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한다.
암사 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ㆍ큰기러기를 비롯하여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ㆍ오색딱따구리ㆍ박새ㆍ물총새 등 야생조류가 발견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참개구리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한다.
구리암사대교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총 2.74km(교량 1.13km, 연결도로 1.61km)로
한강의 31번째 대교(철교 포함)이다.
구리암사대교의 다리 중간에 둥그런 모양으로 자리 잡은 높이 28m 길이 180m의 아치 상판은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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