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용산가족공원은 예전에 주한미군 사령부 기지의 골프장이었던 곳을
1992년에 서울시에서 인수하여 연못과 산책로 등을 조성하여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라고 한다.
용산가족공원은 기존의 골프장으로 사용하였던 잔디ㆍ숲ㆍ연못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잔디광장ㆍ산책로ㆍ연못ㆍ태극기공원ㆍ맨발공원ㆍ자연학습장ㆍ미르폭포 등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가족공원은 총 75,900㎡의 규모로
은행나무ㆍ느티나무ㆍ산사나무ㆍ구상나무 등 80종 1만 5천주의 나무를 식재하였다고 하며,
싱그러운 나무숲 아래로 산책하기도 좋다.
가족공원의 시원스럽게 탁 트인 잔디밭은 가족들의 신나는 놀이터이고,
공원 곳곳에는 손으로 만든 손ㆍ오늘ㆍ어린이의 꿈 등 다양한 조각 작품들도 전시해 놓았다.
용산가족공원 주변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 등도 있어서
역사공부와 함께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이 병참기지로 사용하였으며 임오군란 때에는 청나라 군사가 점유하기도 하였던 곳으로,
1945년 해방 전까지는 일본군의 군사시설로 사용되었던 곳이기도 하였다.
가족공원 곳곳에는 비둘기ㆍ호로새ㆍ야생 꿩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며,
주변과 잘 어울리는 연못과 함께 산뜻하게 닦여진 숲길은 산책을 즐겁게 한다.
연못에는 화려하게 핀 수련(睡蓮)과 함께
청둥오리ㆍ호로새ㆍ흰빰청둥오리ㆍ거위 등을 방사하여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한다고 한다.
태극기공원은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형상으로 하여 조성하였으며,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 50봉과 무궁화를 식재하여 애국심을 기르기 위해 공간이라고 한다.
현대사에 있어서 용산가족공원은 일제 강점기는 일본군이 주둔하였고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여 우리의 주권이 미치지 못했던 지역이기에
우리민족의 혼을 다시 살린다는 취지로 태극기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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