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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서삼릉(西三陵)의 후궁 묘역과 왕족 태실(胎室)

by kangdante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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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서삼릉(西三陵)

단일지역으로는 조선시대의 가장 많은 왕실 묘소가 위치해 있는 묘역이며,인조대왕의 효릉은 아직도 출입금지구역이다.

 

서삼릉에는 예릉(睿陵)희릉(禧陵)효릉(孝陵)의 삼릉(三陵)

소경원(昭慶園)의령원(懿寧園)효창원(孝昌園) 등이 있으며

그리고 비공개지역인 회묘(懷墓) 등 후궁 묘역과 왕족 태실군 등은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회묘(懷墓)는 성종(成宗)의 계비(繼妃)이면서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묘이며,

원래는 경기도 장단군에 묻힌 것을 연산군이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으로 천장(遷葬)하였으며

이후 1969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연산군이 즉위한 후 묘의 이름을 폐비지묘(廢妃之墓)에서 회묘라 하고 윤씨의 제사를 허락하였으며,

1504년 갑자사화 이후로는 왕후로 복위되어 시호를 제헌왕후(齊憲王后)라 하고 회릉(懷陵)이라 하였으나

1506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자 윤씨에게 내려진 모든 호칭을 없애고 지금의 회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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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묘역과 왕족 태실

 

회묘는 대체적으로 조선 전기의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석물(石物)들은 여타 왕릉처럼 문인석무인석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폐비 윤씨는 윤기견의 딸로 1473년에 성종의 후궁이 되었다가 1476년에 왕비로 책봉되었으나

투기의 죄로 성종과 인수대비의 노여움을 사 1479년에 폐위되어 1482년에 사사(賜死)되었다.

 

문인석 뒤에는 6.25전쟁 때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왕자왕녀묘(王子王女墓)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왕자묘 8기와 왕녀묘 14기 등 22기의 묘를 한곳에 모아 조성한 묘역이다.

 

묘소는 모두 하나의 담장 안에 조성되어 있으며,

묘역 앞에는 문석인과 상석, 장명등이 세워져 있다.

 

 

숙의묘(淑儀墓)는 조선국왕의 후궁 묘 5기와 완친왕묘 1기를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에 한 곳에 모아 조성한 묘역으로,

묘소는 모두 하나의 곡장 안에 조성되어 있다.

 

각각의 봉분에는 상석과 묘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일부 묘비석 뒷면에는 묘가 옮겨진 때와 일본의 연호를 삭제한 흔적이 있다.

 

 

 

귀인묘(貴人墓)는 명종의 후궁인 경빈 이씨 등 16기를 조성한 묘역이다.

 

 

왕족 태실군은 역대 조선조의 왕과 왕비공주대군 등의 태()를 모신 곳으로,

태실은 조선에서 왕왕세자왕자왕녀 등이 태어나면 그 태반과 탯줄을 묻은 곳이다.

 

서삼릉 태실은 일제 강점기에 전국에 흩어져 있던 조선 왕실의 태실을 발굴하여

수습한 유물들을 모아 집장(執藏)되어 있는 곳으로 총 54기의 태실군을 조성하였다.

 

서삼릉 태실 태항아리 재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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