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에 위치한 중랑천(中浪川)은 경기도 양주 불곡산에서 발원하여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총 45.3㎞ 규모의 한강 제1지류(支流)이다.
중랑천 하류는 완만한 물의 흐름과 낮은 수심ㆍ모래톱 등이 있어 철새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어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중랑천(中浪川)에는 중대백로ㆍ왜가리ㆍ흰뺨검둥오리 등 조류 57종을 비롯하여
어류 14종ㆍ수서무척추 40종ㆍ양서파충류 12종ㆍ포유류 4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철새는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번식지와 추운 겨울을 나는 월동지가 따로 정해져 있어
철따라 옮겨 다니며 사는 새를 의미하며, 봄에 와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남쪽으로 돌아가는 여름새와
가을에 와 겨울을 나고 봄에 북쪽으로 돌아가는 겨울새 등이 있다.
백로(白鷺)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서식하며 종류로는 왜가리ㆍ중백로ㆍ중대백로ㆍ쇠백로 등이 있으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백로는 중대백로와 쇠백로라 할 수 있다.
중대백로는 다리와 부리를 제외하고 몸 색깔이 온통 흰색을 띠고 있으며,
여름철의 부리는 검은색이나 겨울철에는 황색이고 다리는 검은색이다.
중랑천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하천 일대가 도봉산의 산줄기와 봉화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대나무의 잎과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물결에 비유한 ‘죽랑(竹浪)’을
소리 나는 대로 ‘중랑’이라 쓰게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또한, 중랑천을 지역에 따라 서원천(書院川)ㆍ새내ㆍ샛강ㆍ한천(漢川)ㆍ속계(涑溪) 등으로도 불렀는데,
한강의 위쪽을 흐르는 냇물이라는 뜻으로 한천(漢川) 또는 한내라고도 불렸으며,
한강의 새끼 강이라는 뜻으로 샛강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청둥오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오리류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겨울철새이면서 텃새이기도 하며,
낮에는 주로 물이나 물가의 모래톱 등에서 먹이활동을 한다.
청둥오리 수컷의 깃털은 암컷에 비해 화려하고 부리는 노란색이고 머리는 광택이 있는 청록색이며,
암컷은 전체적으로 황토색의 몸에 진한 고동색의 비늘무늬가 가지런하게 나 있으며 부리는 주황색에 검은 반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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