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변에 조성된 12개 한강공원 중 하나로, 밤섬ㆍ여의도 샛강 등이 비교적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생태학습장 및 자연친화형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르네상스 특화사업으로 물빛광장ㆍ수상무대 및 수상분수ㆍ빛의 폭포ㆍ피아노물길ㆍ요트마리나 등의 시설물들이 조성되어 있어 일반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원이기도 하다.
갈매기가 떠오르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면 제일 먼저 바다의 해안ㆍ항만ㆍ하구ㆍ바위 해안 등을 생각할 수 있으며, 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더불어 우리의 시가(詩歌) 속에도 자주 등장한다.
이처럼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갈매기 떼들이 여의도 한강공원 강가에서도 이제는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이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에 익숙해진 탓인것도 같다.
갈매기는 갈매기과에 속하는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우리나라에는 괭이갈매기를 비롯하여 총 33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해안ㆍ항구ㆍ하구 등지에서 서식한다.
괭이갈매기의 부리는 노란색이고 끝에 붉은색과 검은 반점이 있으며 다리는 노란색이며, 몸 윗면은 진한 청회색에 날개는 검은색이고 꼬리 끝에 폭 넓은 검은 띠가 있으며, 괭이갈매기 이름은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가지고 있기에 붙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 연안 무인도서에서 집단 번식하는 대표적인 갈매기의 일종으로서 동북아시아에 국한되어 분포ㆍ번식한다고 하며, 흰색의 꼬리 끝에 검은 가로띠가 있는 유일한 갈매기라고 한다.
괭이갈매기가 주로 먹는 음식은 물고기이고, 번식지에서는 작은 무리 또는 단독으로 땅 위에 마른 풀을 깔고 한 배에 2~3개를 산란하여 22~25일간 알을 품는다.
괭이갈매기는 적응력이 뛰어나 사람의 움직임과 음식에 익숙하며 어촌 식당 등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나 심지어 갯벌의 낙지까지 먹는다고 한다.
또한 독이 있는 복어 등 먹을 수 없는 것을 던져주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영특함이 있다고 하며, 물갈퀴가 있어 수영도 가능하여 갯벌의 터줏대감으로 좋은 조건을 가진 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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