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해망동에 위치한 월명공원은 금강 하구를 바라보며
월명산ㆍ장계산ㆍ점방산 등이 이어져 있는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방으로 군산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월명공원에는 공원의 상징인 수시탑(守市塔)을 비롯하여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 동상ㆍ의용불멸의 비ㆍ
해병대 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적비ㆍ바다조각공원ㆍ삼일운동기념비 둥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수시탑(守市塔)은 월명공원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월명공원의 상징이면서 군산의 상징이기도 하며,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띠고 있다.
수시탑에 오르면 군산 앞바다와 금강하굿둑, 그리고 군산시가지와 장항제련소 등의 주변 전경을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봄에는 주변의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매년 전국 규모의 벚꽃사진 촬영대회도 열린다고 한다.
월명공원의 총 면적은 약 77만 평으로 산책로 길이도 12km나 되는 대단위 규모의 공원이며,
서쪽의 점방산 아래에는 월명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월명공원을 오르는 입구에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인 해망굴(海望堀)이 있으며,
군산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의용불멸의 비(碑)는 자신의 생명을 군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9인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빗돌을 세우고 이름을 새겨 의용의 높은 뜻을 받들고자 세운 비(碑)라고 한다.
1945년 11월 30일 군산경마장에 주둔하던 미군이 추위를 피해 불을 피우다
일본이 매설해 놓은 폭약이 폭발하고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의용소방대원 9명 등 총 4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해병대 군산ㆍ장항ㆍ이리지구 전적비는 6.25전쟁을 맞아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해병대가 그 예하 부대를 군산ㆍ장항ㆍ이리지구 전투에 출전하여
금강을 지키기 위해 적을 격파한 최초의 전투를 기념하는 전적비라고 한다.
전적비는 탑 높이 20m 청동 2인상 높이 3m 피라밋 좌대 6m×6m×3m 규모이고,
하늘을 향해 뻗은 탑신은 충천하는 해병의 기상을 표현하고, 3개의 기둥은 국토국민주권을 상징하며,
3개의 피라밋 좌대는 군산ㆍ장항ㆍ이리지구 전투를 조형화한 것이라고 한다.
해망굴(海望堀)은 군산 중앙로와 수산업 중심지 해망동을 연결하기 위해 1926년에 만든 토목 건축물이며,
높이 4.5m 길이 131m에 이르는 반원형 터널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교통의 요충지가 되기도 하였으며,
6.25전쟁 중에는 해망굴 안에 북한군 지휘본부가 자리하여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기도 하였으며
지금도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국내여행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근대미술관과 안중근의사 여순감옥전시관 (55) | 2022.12.21 |
---|---|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경암동 철길마을 (56) | 2022.12.20 |
[전라도 여행] 전남 장흥 가볼만한 곳 (22) | 2021.09.25 |
[전라도 여행] 전남 광양 가볼만한 곳 (29) | 2021.09.18 |
[전라도 여행] 전남 나주 가볼만한 곳 (30) | 2021.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