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숲이 울창한 벽오산ㆍ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원으로,
북한산ㆍ도봉산ㆍ수락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숲속 산책로 등이 있다.
북서울꿈의숲 내에는 높은 장대석 기단으로 감싸고 있는 전통 한식 목조 기와집 가옥인
정면 2칸 측면 2칸의 창녕위궁 재사(昌寧尉宮齋舍)가 자리하고 있으며 국가등록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창녕위궁 재사(齋舍)의 건립은 순조(純組)의 딸 복온공주(福溫公主)가 1832년에 세상을 떠난 뒤
무덤이 주변에 자리하였고, 이어서 부마(駙馬) 창녕위(昌寧尉) 김병주(金炳疇)의 무덤도 위치하면서 건립되었다고 한다.
창녕위궁 재사는 복온공주(福溫公主)와 김병주(金炳疇)의 재사(齋舍)로 지어진 부분을 안채로 삼고,
사랑채는 다른 곳에서 이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재실인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ㆍ대문간채 등이 남서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는 모두 ‘ㄱ’자형 구조이며 5개의 도리로 지붕 가구를 구성한 모습이며
제청(祭廳)이 사랑채가 아닌 안채에 위치한 것이 특이하다고 한다.
지금의 건물은 원래의 모습과 매우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말기에 건립된 궁집의 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한다.
사랑채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나 재사(齋舍)와 정면의 안채는 6.25전쟁 때 파괴되었다가
1955년에 재건축한 건물로 역사적이나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김병주의 손자인 항일 우국지사 김석진(金奭鎭)이 살았던 집으로,
한일합병 후 일제가 남작의 작위(爵位)를 주며 회유하려 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아편을 먹고 순국 자결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건축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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