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지역을 왕도로 삼아 건국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백제문화뿐만 아니라 구석기시대부터 남북국시대까지
서울 및 한강유역의 선사~고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올림픽공원 내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총 3개의 상설 전시실과 기획전시실ㆍ체험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설전시실은 제1전시실 서울의 선사ㆍ제2전시실 왕도 한성ㆍ제3전시실 삼국의 각축 등으로 꾸며져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관람시간은 09:00~18:00까지이고 휴관일은 월요일과 1월1일이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일 정시에 6회에 걸쳐 전시해설도 하고 있다.
제1전시실 서울의 선사(先史)에서는 한강유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종류의 구석기 유물을 통해 문명의 기원을 보여주고,
고조선이 성립ㆍ발전한 청동기시대에는 방어시설을 갖춘 마을을 보여준다.
한강유역에 위치한 마을 중 일부는 점점 세력을 키워 권력이 출현하고 마한(馬韓)의 소국으로 성장하였으며,
그중 하나가 백제국(伯濟國)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2전시실 왕도 한성에서는 마한 54개국의 하나였던 백제국이 남쪽으로 내려와 빠르게 세력을 키워
한강 남쪽의 위례성에 백제를 세우고 고대국가 백제百濟)로 성장하는 것을 보여준다.
각종 기록에는 4~5세기 무렵 백제왕이 사는 곳 이름이 한성(漢城)으로 적혀 있으며,
백제가 영토를 넓히고 여러 제도를 정비하면서 위례성을 한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제3전시실 삼국의 각축에서는 서울과 한강 유역을 둘러싸고 전개되었던
백제ㆍ고구려ㆍ신라 삼국간의 치열한 각축전과 한강에 남겨진 고구려ㆍ신라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고구려의 공격으로 475년에 한성을 잃은 백제는
538년에 성왕(聖王)이 사비로 도읍을 옮기고 통치제도를 정비하는 등 중흥기를 맞은 백제의 다양한 문화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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