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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오동근린공원의 화사한 철쭉동산

by kangdante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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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해발 119m의 야트막한 동산으로,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 터()로도 유명하다.

 

오동근린공원에는 전체 길이 약 2.5km의 자락길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산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숲길데크도 조성되어 있다.

 

 

오동근린공원의 월곡산 정상에 자리한 월곡정(月谷亭)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청계산관악산우면산 등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며, 서울시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오동근린공원에서는 나무숲 산책길과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는 숲속 공원이며,

작년에 조성한 철쭉동산에는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화사한 철쭉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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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에서 무리 지어 자생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며,

키는 2~5m이고 어린 가지에는 선모가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된다.

 

철쭉 잎은 꽃과 동시에 피는데 작은 주걱모양의 갸름하고 매끈한 잎이 다섯 장씩 가지 끝에 빙둘러가면서 붙어 있으며,

꽃은 4~6월에 가지 끝에 3~7개씩 산형으로 달리고 연분홍색 또는 드물게 흰색도 있다.

 

 

철쭉 꽃잎의 안쪽에는 주근깨가 잔뜩 박혀 있고,

길게 내민 8~10개의 수술이 만들어내는 꽃모양은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 난 듯 달려 나며,

길이가 5~10cm 정도인 넓은 난형으로 끝은 둔하고 밑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진달래철쭉영산홍은 꽃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지만

진달래는 꽃이 먼저 핀 다음에 잎이 나오는 특성이 있는 반면에,

철쭉과 영산홍은 꽃과 잎이 같이 나오고 색상도 다양한 특징이 있다.

 

철쭉과 영산홍의 차이는 꽃잎에 철쭉에는 반점이 있지만 영산홍에는 없는 것이 다르며,

또한 철쭉은 수술이 8~10개 정도로 많은 반면 영산홍은 수술이 5~6개 정도로 적은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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