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근ㆍ현대사와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 국민들의 다양한 역사적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역사문화공간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23. 7. 19(수)부터 오는 2023. 9. 3(일)까지
한류와 대중문화 특별전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가 전시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1.한국 속 미국 대중문화, 2.아시아를 이은 홍콩과 일본 대중문화,
3.한국 대중문화에서 한류로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다양한 내용의 한류와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대중문화 특별전 관람시간은 10:00~18:00(수ㆍ토 10:00~21:00)까지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국 속 미국 대중문화’ 부문에서는 TV나 라디오, 혹은 거리나 가게 등 곳곳에서
미국의 팝 음악은 케이팝 만큼이나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미국 대중문화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영미권 해외 음악인의 내한 공연은 1960년대에도 지금처럼 큰 인기를 끌었으며,
60여 년 전에는 영화를 보는 젊은 층 80% 이상이 미국 영화를 좋아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ㆍ‘벤허’ 등이 나온 것이 그때였으며 외국영화 전용 상영관도 있었다.
또한 드라마 방영 시간에는 거실에 모두 모여 TV를 시청하는 등 드라마는 한국 가정의 여가시간을 바꾸어놓기도 하였다.
전 세계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으며,
이제 ‘한류’라는 이름도 붙었으며 한국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거나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국제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한다.
다양한 세계 대중문화 속에서 한류가 생긴 것처럼 한류와 더불어
세계에 더욱 다양한 대중문화가 꽃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류가 세계에서 인기이듯 한국도 다양한 세계 문화를 받아들이고 즐기고 사랑해 왔으며,
광복 이후부터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홍콩 영화나 일본 만화에 푹 빠졌던 때도 있었다.
국내외 대중문화에 열광하던 사람들은 새로운 음악ㆍ영화ㆍ드라마를 만들어 한류에 이르렀으며,
여러 사회 조건 속에서 다양한 문화에 열린 자세와 포용ㆍ애정이 일궈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대중문화에서 한류로’ 부문에서는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문화현상인 ‘한류’에 대한 설명과
한국 대중문화가 어떻게 한류라는 현상이 되었는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국가 정책과 지원ㆍ한국 대중문화의 자체 우수ㆍ한국이 해외 대중문화로부터 받은 많은 영향ㆍ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 등 전문가들은 저마다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를 이은 홍콩과 일본 대중문화’ 부문에는 수많은 인구를 둔 중화권 시장을 바탕으로 한 홍콩과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거대하고 탄탄한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발전한
일본 대중문화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홍콩 영화를 관람하고 일본 만화ㆍ음악ㆍ영화ㆍ드라마를 즐겼으며,
당시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홍콩이나 일본의 콘텐츠를 중요하게 참고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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