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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서울역사박물관 제주바다 유물 기획전시, 바당수업(水業)

by kangdante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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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는 시립박물관으로

서울의 뿌리와 서울사람의 생활, 그리고 현대 서울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는 지난 2023. 5. 16()~7. 30()까지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과 공동주최로

제주바다에서의 유물자료를 소개하는 바당수업(水業)’를 전시하였다.

 

 

이번 바당수업(水業) 전시는 제주 바다에서의 작업(作業)과 관련하여 생명의 공간,

생업을 위한 작업장으로서의 제주 섬과 바다, 이와 관련된 제주 사람들의 삶과 민속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라고 한다.

 

이번 교류전시는 서울-제주간 우호교류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38년간 수집한 소중한 소장품과

제주의 바다 민속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전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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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호이호이 용암과 아아 용암

 

응회암(凝灰巖)과 다공질 현무암

 

 

제주는 척박한 내륙 환경을 대신하여 풍부한 해산물을 공급하는 밭으로서 제주에서 바다의 의미는 남다르며,

어머니 같은 존재이면서 거친 파도와 바람을 함께 하는 위험한 작업장이고 희생터라고 한다.

 

따라서 제주인에게 바다는 관광객이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관이라기보다는

생업을 위한 일터이면서 작업장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한다.

 

문어 등 다족류 고기를 잡는 어구, 문어단지

 

 

이러한 영향으로 제주에서는 당오백절 오백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바다에 나가서 무탈하게 돌아오는 것을 신에게 기원하고 모시는 제()문화가 자연스럽게 발달하였다고 한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바람은 강렬하고 매서우며,

제주도에 도달하기 전 바람은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광활한 바다를 통과하면서 풍속이 가속되어 더욱 강해진다.

 

해초를 베는 낫 듬북호미, 해산물 채위도구 까꾸리

 

제주 해녀의 초창기 물안경 족세눈, 눈을 담아두는 눈곽

 

박으로 만든 테왁, 그물바구니 자우락 망시리

 

우리나라 최고 다우(多雨) 지역인 제주도는 평균 기온이 높고 현무암질 화산지형의 특성으로

물 빠짐이 빠르고 증발도 잘되기 때문에 토양에 수분을 담기에 불리하므로 농작물 파종 및 생육이 어려운 환경이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으로 제주인은 거칠고 험하지만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한 바다로 진출하였으며,

제주인에게 바다란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면서 생존에 필요한 생명의 공간이고 희망의 이름이다.

 

전복을 까거나 성게와 소라를 따는 쇠꼬챙이 가기노미, 한국 빗창과 일본 빗창

 

바닷가 해산물을 담는 조락, 조레기, 대담치

 

바다의 신을 모시는 해신당

 

천에 각종 고기 그림을 그린 어해도

 

거북모양 바둑판

 

연적과 벼루

 

어피 안경집

 

기본적인 도덕을 의미하는 효제문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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