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필리핀군 참전기념비’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한국의 안전과 자유 수호를 위해 힘쓴 1,496명의 필리핀군을 기리고 후손에게 그 뜻을 전하기 위하여 국방부가 1974년 10월에 설립한 기념비이다.
정부는 448명(사망 92명, 부상 299명, 실종 57명)의 사상자를 내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킨 필리핀군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1974년 10월에 관산동 통일로변에 필리핀군 참전기념비를 건립하였다.
필리핀군 참전기념비는 기단 높이 4.5m 비 높이 17m 동상 높이 3m 규모이며, 기념비의 면적은 총 1,200평이라고 한다.
참전기념비 비문에는 ‘태양같이 밝고 불타는 정열의 기상을 지닌 삼성좌의 용사들!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피 흘린 448명의 고귀한 영혼 위에 하나님의 가호가 영원하리라’라고 쓰여 있다.
높이 솟은 탑신은 정삼각형 구도 형식을 빌어 전체적 통일성과 안정감을 살리면서 꼬리를 감추듯 휘어지게 처리한 것은 탑신 상단부와 하단부를 한 덩어리로 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곡선미를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참전비의 부조에 조각된 50명의 모습과 표정은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난 우리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는 모습이며, 탑신 전면의 부조는 필리핀 고유 민속 문화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필리핀군은 1950년 북한군의 불법 기습남침 때인 9월 19일에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파병되어 임진강변을 비롯하여 왜관ㆍ김천ㆍ대구ㆍ철원지구 전투 등에서 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필리핀군은 낙동강 방어ㆍ38선 돌파ㆍ1.4후퇴 당시 서울 방어ㆍ1951년 3월 서울 재탈환 작전 등에서 활약하였고 철의 삼각지대ㆍ펀치볼 등에서는 미군 등과 연합작전을 펼쳐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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