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산(月尾山)은 월미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약 108m의 야트막한 산이며, 월미산을 중심으로 월미공원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월미산 둘레길은 흙길 조성과 더불어 참나무ㆍ느티나무ㆍ오리나무ㆍ편백나무ㆍ해송 등 울창한 수림대가 형성되어 있는 숲길을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있도록 조성한 숲속 산책로이다.
월미산 둘레길은 월미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보다 질 높은 산림휴양 공간 제공을 위하여 월미산 둘레길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아스콘포장보다 충격 흡수를 완화한 자연친화적인 흙길 2.3km가 조성되어 있다.
월미산에는 총 295종류의 식물들이 생육하고 있으며, 너구리ㆍ다람쥐ㆍ맹꽁이ㆍ황조롱이ㆍ곤불박이 둥 다양한 포유류와 조류ㆍ양서류ㆍ파충류 등이 출현하고 있으며, 둘레길 주변에는 약 7,000여 그루의 산수국도 식재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라 할 수 있다..
월미산 둘레길은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경사와 완만하여 여유롭게 산책하기도 좋고, 상큼한 나무향기와 함께 새소리도 들을 수 있어 심신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둘레길 산책길에는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물범셔틀카를 정문공원 안내소에서부터 정상광장(편도 1.4km)까지 운영하고 있다(요금은 편도 1,000원 왕복 1,500원)
월미공원 일대는 현재 월미산을 따라 둘레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부대가 주둔하여 군사보호구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라 생태환경 보전이 잘 되어 있다.
월미산은 구한말까지도 식량이나 땔감을 얻기 위해 산림을 심하게 훼손하여 풀밭만 있는 대머리섬(禿島)이었으나 1910년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면서 전쟁물자 조달을 목적으로 아까시나무ㆍ벚나무 등 산림녹화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랑의 나무’는 월미공원 둘레길에서 만나는 연리지 소나무이며, 두 나무의 수령(樹齡)은 각각 73년과 46년(2024년 현재)이며 높이는 15m가 넘는다고 한다.
연리지 나무는 뿌리가 서로 다른 두 나무가 가지를 뻗어 하나가 되어 자라는 나무를 말하며, 지극한 효성 또는 남녀간의 사랑 등 소중한 사랑을 이루는 나무라고 한다.
월미산은 이후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 중 집중 포화로 다시 벌거숭이 민둥산이 되었으며, 2003년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천이(遷移)과정과 이곳에 자리 잡은 군부대의 영향, 그리고 인천시의 산림녹화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예포는 각종 의례 시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군대나 군함이 공포탄을 발사하는 예식으로, 고종황제 즉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각국 대사를 맞이하는 포대를 월미도에 설치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월미산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서해바다 전경이 한 눈에 바라보이며, 월미도 등대와 함께 멀리 인천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수국은 산골짜기의 습기가 많은 곳에사 자라는 작은키나무이며, 가장자리에 있는 많은 작은 꽃들은 얼핏 보기에 암술과 수술로 보이지만 주로 곤충을 끌어들여 수정을 유도한 가짜 꽃이라고 한다.
산수국은 암술과 수술이 없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성화(無性花)라고 하며, 이 무성화는 수정 후에는 뒤집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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