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도(月尾島)는 섬의 생김새가 반달 꼬리모양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1970년대에 제방 주변의 바다를 땅으로 메워 현재는 섬이 아닌 육지가 되었다.
월미도 초입부에는 월미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월미공원이 있으며, 공원 입구에는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을 비롯하여 몽금포작전전승비ㆍ해군 제2함대사령부주둔 기념비 등 6.25전쟁 때 월미도를 지킨 해군의 여러 기념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은 해군첩보부대원들의 희생을 기리고 영령들을 추모하는 공간과 상징으로 세운 탑이며, 특수임무를 수행 중 순국한 해군첩보부대 350위 영령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건립되었다.
해군첩보부대(UDU)는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영흥도 탈환과 팔미도 등대 확보 공작을 성공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라고 한다.
해군첩보부대(UDU)는 1948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창설된 첩보부대로 창설 이래 수백 회의 대북 비밀공작을 수행하였다고 한다.
해군첩보부대는 음지에서 북파공작특수임무 수행에 혁혁한 공과 희생을 치른 첩보부대였으며, 현재는 국군정보사령부((KDIC))로 통합되었다.
몽금포작전전승비는 국군 최초의 대북 응징보복작전인 몽금포작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비이며, 해군은 1949년 8월에 이승만 대통령의 승인 하에 북한의 몽금포항에 함정 5척과 특공대 20명을 보내 북한 경비정 4척을 격침하고 1척을 나포하였으며 포로 5명을 획득한 작전이었다고 한다.
몽금포작전은 광복이후 혼란한 시기에 북한이 아군 함정과 당시 미국 군사고문단장 전용보트를 납북하는 등 끊임없는 불법 도발을 저지르자 이를 응징하기 위해 계획된 작전이었다고 한다.
몽금포작전은 해군 단독으로 감행한 한국군 최초의 응징보복작전이었으나 당시 무쵸 주한미국대사가 남한 부대의 38선 월경 위반사건이라며 한국 정부에 항의하면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해군은 이후 당시 참전자의 서훈을 정부에 건의하여 지난 2015년에 공정식 사령관에게 태극무공훈장(1등급)을 추서하는 등 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을 수여하였다고 한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1946년에 월미도에서 창설한 이후 1999년에 평택으로 옮겨가기까지 월미도와 함께 한 세월이 53년이었으며, 월미도는 해군 역사가 살아 숨 쉬던 터전이었다고 한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주둔기념비는 해군 장병들의 마음의 고향인 이곳에 부대주둔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남긴 조형물이라고 한다.
월미도는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다수의 북한 해군 정규군과 겨뤄 승전한 연평해전의 주역 제2함대사령부가 반세기동안 주둔했던 곳일 뿐만 아니라 세계 전쟁사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의 주력부대가 상륙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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