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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아파트 층간소음의 갈등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공포 스릴러 영화, 노이즈

by kangdante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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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이즈는 자매가 어렵게 아파트를 마련하였지만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인해 괴로워하던 동생이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자, 동생을 찾기 위한 언니의 힘겨운 노력과 함께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갈등과 이에 따른 살인사건 등이 이어지는 공포 심리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다. 

아파트 층간 소음과 관련한 갈등을 다룬 영화는 얼마 전 소개하였던 ‘84제곱미터도 있지만, ‘84제곱미터는 빚투로 어렵게 마련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으로 고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아파트 가격폭락을 만회하고자 한 코인투자마저 폭망한 것에 대한 영화라면, 이 영화는 아파트 층간소음과 재개발에 관련한 소재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한편으로는 층간 소음과 청각장애를 연계한 소재라는 것이 독특하다 할 수 있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어렵게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주영(이선빈)과 주희(한수아) 자매는 단 둘이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청각장애자인 언니가 지방 공장에서 일하는 관계로 주희는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주희만 혼자 있던 어느 날, 아파트에서 들려오는 층간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괴로워하다 법인을 잡겠다며 천정에 테이프를 붙이고 영상을 촬영하기도 하지만 그날 이후 주희는 갑자기 실종되고 만다. 

그럴 즈음 아랫집 504호 남자(류경수)는 소음의 근원이 윗집 604호에 있다고 의심하며 주영의 604호 집을 찾아와 입을 찢어버리겠다는 험한 말과 함께 밤에 만이라도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협박하면서 그날 이후에도 계속된 경고와 협박을 일삼는다. 

주영은 실종된 주희의 가방에서 핸드폰을 발견하지만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열지 못하다가 어느 날 휴대폰 비밀번호가 자신의 생일인 것을 알게 되고 휴대폰 속에 녹음된 다양한 파일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파일 녹음 속에는 주희의 비명소리도 있고 조용히 하라는 절규 섞인 소리도 들린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주영은 이제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김민석)과 함께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한 추적을 시작한다. 어느 날 밤에 아파트 건물 아래 창고를 지켜보던 꼬마를 발견하고, 이상히 여겨 그 속을 살펴보니 아파트 창고에는 잡다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후 아파트 경비원의 안내로 쓰레기들을 쌓아놓은 창고를 둘러보면서 경비원은 창고에 쓰레기가 방치된 이유가 청소비가 억 단위라서 부녀회장이 쓰레기를 방치하고 있다고 설명해 준다. 

그 때 한 여자 주민이 나타나 주희가 층간소음 범인을 잡겠다고 들쑤시고 다니는 것이 부녀회장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기에,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에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며 머리채까지 잡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한편, 주영은 자신이 살고 있는 604호실에서 사람이 목을 매달아 죽었다는 사실을 관리소장으로부터 듣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주희가 돌아와 언니가 보고 싶었고 무서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것은 실제가 아닌 허상이었고 또한, 천장에 주희가 목매달아 죽어 있는 모습을 보고 통곡하지만 이 또한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어느 날 주희의 휴대폰이 음성인식 중으로 나오고 그것을 실행해 보니 이상한 말들이 나오고, 베란다에서는 귀신같은 괴기한 모습의 영상이 보이다가 사라져 버린다. 

이때 칼을 들고 들어 나타난 504호 남자는 초인종을 누르며 또 다시 주영을 협박하지만, 504호 남자도 험하고 귀신처럼 생긴 모습을 보고 깜작 놀라 도망가다 아파트에서 추락사 하고 만다. 

주영은 끊임없이 협박하는 504호 남자가 주희를 납치했을 것이라고 의심하면서 그의 방안을 둘러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으며, 부녀회장은 오히려 604호 사람들은 모두 다 이상하다고 말하며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달라고 경고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아파트 창고가 수상하다고 느낀 주영은 기훈과 함께 방치된 창고를 뒤지기 시작하고, 주영은 창고에서 가족을 그린 스케치북을 발견하고 그 그림 속에서 사건의 내용을 짐작하게 된다. 

한편 창고의 다른 방향으로 간 기훈은 쓰러져 있는 704호실 살인용의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 후 갑자기 기훈은 좀비가 되어 주영을 공격하지만 부녀회장의 도움으로 필사적으로 건물을 빠져 나온다. 

그 후 경찰이 출동하고 기훈은 시체가 되어 실려 나온다. 아파트 지하실 창고를 다시 찾은 주영은 그곳에서 주희의 캠코더를 우연히 발견하고 영상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영화 노이즈는 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한 주민들의 갈등과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루머를 차단하기 위해 납치와 살인사건까지 벌어지는 영화이지만, 영화 제목처럼 막바지에 귀신과 좀비까지 등장 시키는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것이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파트 충간소음과 이에 따른 갈등과 살인사건까지 발생하는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귀신 이야기가 되고 만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감독이 의도한 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명확하게 이끌어 가지 않고 옆길로 새는 영화로 핸섬 가이즈를 들 수 있다. 이 영화 또한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라는 제법 괜찮은 주제로 영화를 시작하고 이끌어 가지만 끝내 귀신 영화로 마무리 한 아쉬움이 이 영화와 비슷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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