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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일본 민간항공기의 북한행 하이재킹 블랙 코미디 영화, 굿 뉴스

by kangdante 202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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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뉴스는 일본 적군파(赤軍派) 요원들이 일본 민간 항공기를 납치하여 북한으로 가기를 원했으나, 한국에서 주파수 교신을 통해 비행기를 북한 공항이 아닌 한국의 김포공항으로 착륙하게 함으로서 인질을 구출하려고 하였으나, 이에 속지 않는 적군파 납치범들과 대치하는 하이재킹 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항공기를 납치하는 소재의 영화는 무수히 많지만, 북한으로 가자며 1971년에 대한항공 항공기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하정우와 여진구 주연의 하이재킹이 작년에 개봉되었었고, 허리우드 영화에서는 민간 항공기는 아니지만 대통령 전용기의 탈취와 이를 저지하려는 대통령의 액션 영화인 해리슨 포드 주연의 에어포스 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굿 뉴스또한 1970년도 일본 적군파에 의한 일본항공 351편 요도호 항공기 납치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고 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하이재킹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미국 연방항공청 통계에 따르면 1968~1972년으로 5년간 총 325건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영화 굿 뉴스1장 하이재킹, 2장 더블하이재킹, 3장 모래성, 4장 배드뉴스, 5장 굿뉴스 등 5장으로 구성하여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가공의 등장인물들을 다수 등장시켜 하이재킹이라는 위기감과 긴박감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어수룩하고 왠지 모자라 보이는 상황들을 연출하는 영화이다. 

일본항공 351편 하루호 민간 항공기가 우리는 내일의 죠다라는 적군파 9명에 의해 하이재킹이 발생하고, 적군파 리더 덴지는 항공기 기장의 목에 칼을 겨누며 평양으로 가지고 위협한다. 

쿠보 다카히로 기장은 평양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하자 레이더를 보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이번에는 국내선이라 평양까지 갈 연료가 부족하다고 하자 적군파들은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다시 일본의 공군기지로 임시 회항하는 것을 허락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한편, 한국의 중앙정보부에서도 부장(류승범) 주재로 일본 항공기 납치사건에 대한 대책회의를 정부 관계자들과 진행하게 된다. 중정부장은 항공기가 북한으로 가면 일본과 흥정하여 북한이 돈을 받게 되겠지만, 우리가 해결해 주면 일본이 고마워하고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럴 즈음, 이름도 없고 정체도 알 수 없는 인물이지만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 사건을 해결하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아무개(설경구)가 나타난다. 중정부장은 아무개와 단 둘이 이야기 하겠다며 회의 중인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아무개에게 대책을 묻는다. 

아무개는 예전에 보조관제사로 근무하면서 납치되었던 미군기를 구한 전력이 있는 서고명(홍경) 중위를 섭외한다. 얼떨결에 비밀 작전에 동원된 서고명 중위는 세상에 자신의 영역표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관제번호를 이용하게 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아무개는 중정부장과 고경명 중위의 통화를 연결해 주면서, 항공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한국으로 항공기 착륙을 유인하라고 하자, 고경명이 여기를 북한이라고 해도 되겠냐고 묻자 중앙정보부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라고 한다. 

비상 주파수를 열어 놓고 항공기와의 교신을 가로 채어 북한과 누가 빨리 주파수를 누르느냐에 따라 교신할 수 있기에, 북한과 한국 관제사들의 대결이 벌어지게 되고 끝내 서고명 중위가 먼저 교신에 성공하게 된다. 

주파수를 먼저 연 서고명 중위는 재패니스트 라이드 351는 주파수를 134.1로 변경하라는 교신을 보낸다. 드디어 서고명 중위와 교신이 된 항공기는 김포공항으로 착륙을 유도하고, 교신에 실패한 북한이 방공포를 쏘기 시작하자 이를 축포라고 속이며 북한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아무개는 김포공항을 북한의 평양 순안공항으로 변신시키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고명 중위에게 성공은 끝이 아니다 라며 착륙까지 시간을 끌어 달라고 한다. 이후 김포공항에는 인공기가 휘날리고 북한군 복장으로 환복한 군인들과 꽃다발을 든 한복 여인들로 가득한 풍경을 연출한다. 

아무개는 납치범들에게 평양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멘트와 함께 열렬히 환영하다고 했지만, 적군파 일행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으며 여기가 평양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한다. 

적군파 여성요원이 절대 눈에 보이는 데로 믿으면 안된다고 하며, 비행장에서 노스웨스트 미국 비행기를 보았고 건물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 흑인 미군병사를 보았으며, 또한 라디오에서 자본주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들려주며 이곳이 평양이 맞느냐 재차 묻는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시간은 점점 흐르고 인질석방에 대한 해결 진척이 없게 되자, 항공기로 적군파를 찾아간 서고명 중위는 휴전선을 넘어가면 북한 대공포에 격추당한다고 설득해 본다. 

아무개 역시 중정부장에게 그냥 북한으로 보내자고 하고, 적군파는 스스로 몸의 폭탄을 터트리는 것이 플랜 B라 하자 승객을 내려준 조건으로 적군파는 북한으로 보내준다고 약속한다. 승객들을 풀어주면 적군파들은 북한에 보내준다는 대한민국 공식문서를 전달했음에도 믿지 못하겠다며 적군파는 문서를 발기발기 찢어버린다. 

한편, 일본인 이름을 앞뒤로 바꾸어 한국인 이름으로 둔갑시킨 다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인질 중에 있다고 언론은 보도하기 시작하고, 한국인 인질을 구해야 한다며 여론은 들끓기 시작한다. 

일본 운수정무차관은 본인과 승객들을 인질교환을 하자고 하여 승객들은 구출되고, 자신이 인질로 북한에 가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된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영화 굿 뉴스는 민간 항공기를 납치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지만, 항공기 납치에 따른 긴장감이나 긴박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등장인물들과 적군파 납치범들 또한 왠지 어리숙한 모습이며 나중에 밝혀지지만 협박에 사용한 총 또한 장난감 총이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또한 트루먼 셰이디라는 허구의 이름을 통해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 라는 명언을 아무개가 설명하는 장면에서 이 영화의 전반을 암시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일본인 이름을 앞뒤로 억지로 짜 맞추어 한국인 이름으로 둔갑시키는 등 예나 지금이나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는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로 인해 여론을 조작하고 선동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영화 굿 뉴스에는 영웅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마지막 진정한 영웅은 자기희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적인 메시지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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