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우리옛돌박물관은 국ㆍ내외에 흩어져 있던 우리나라 석조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설립하여 전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석조 유물 전문박물관이라고 한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야외 전시관과 환수유물관, 그리고 내부 전시관인 동자관ㆍ박수관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야외전시관에는 문인석ㆍ장군석ㆍ동자석ㆍ벅수ㆍ석탑ㆍ불상 등 다양한 석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선조들의 조각 문화와 상징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갖가지 돌조각들이 다양한 주제로 꾸며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이라고 한다.
우리옛돌박물관에는 또한, 석조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회화ㆍ조각ㆍ미디어 아트 등 국내외 신진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관람객에게 폭넓고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문인석(文人石)은 장군석ㆍ석수(石獸)와 함께 능묘를 지키기 위해 무덤 앞에 배치하는 석물(石物) 중 하나로, 공복(公服) 차림의 문관의 형상으로 머리에는 복두(幞頭)나 금량관(金梁冠)을 쓰고 손에는 홀(笏)을 들고 있다.
능묘 주위에 문인석을 배치하는 풍습은 중국의 전한대(前漢代)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풍습은 신라시대에 당나라의 영향으로 능묘제도가 정비된 이후 조선시대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 문인석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다수가 일본으로 밀반출되었으나, 천신일 회장이 여러 차례 일본으로 찾아가 석조유물을 소장한 일본인 쿠사카 마모루(日下 守)를 설득하여 노력을 기우린 결과 조각기술이 우수한 문인석ㆍ장군석ㆍ동자석 등 70점을 환수하였다고 한다.







장군석은 투구를 쓰고 갑옷을 걸치고 검을 땅에 짚은 모습이 특징이며, 조선시대 묘 앞에는 무관의 모습을 한 장군석을 설치하여 묘를 지키고자 하였다.
장군석은 근엄하고 경호 위세를 보이기 위하여 턱을 목에 붙이고 있으며 치켜 올린 눈과 눈두덩이 힘이 넘치는 모습이며, 챙이 없는 둥근 투구를 쓰고 이마와 귀를 덮는 드림이 위로 접혀있다.


망주석(望柱石)은 무덤 앞의 양 옆에 하나씩 세우는 돌로 만든 등불 형태의 기둥으로, 무덤의 위치를 알리고 후손들이 밤낮으로 불을 밝혀 무덤을 지키며 조상을 극진히 모신다는 효의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 남근(男根)의 형상으로 세움으로서 조상의 음덕(蔭德)이 후손에게 고루 퍼지도록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기둥의 윗부분에 동물이 조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세호(細虎)라고 한다.


















동자(童子)는 도교에서 신선의 곁에서 시중을 들고, 불교에서는 부처님이나 보살을 곁에서 모시며, 유교에서는 무덤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아이이다.
동자석(童子石)은 16~18세기 중반까지 서울과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왕실 가족과 사대부 묘역에 조성된 석물이며, 쌍상투를 틀고 천의를 입고 지물을 들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공손히 서서 무덤 주인의 심부름을 기다린다.



벅수(法首)는 마을입구나 길가에 사람의 얼굴을 한 석물이며, 벅수가 서 있으면 전염병을 옮기는 역신이나 잡귀들이 겁을 먹고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벅수는 악귀를 쫓는 역할을 하지만 그 생김새는 수더분하고 익살스러우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각 지방의 구전설화나 민중의 정서가 반영되어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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