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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단, 환구단(圜丘壇)

by kangdante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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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환구단(圜丘壇)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한 제단으로, 1897(고종 34)에 고종(高宗)이 덕수궁 석조전에서 국호를 대한제국이라 칭하고 황제에 오르면서 이를 하늘에 고한 곳이다.

 

환구단은 천자(황제)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다는 유교적 전통에 따라 덕수궁 맞은편 옛 남별궁(南別宮) 터에 조선이 완전한 자주독립국이자 황제국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상징적 장소였다고 한다.

 

 

환구단은 1913년에 조선철도호텔을 건립하면서 철거되었으며, 현재는 신위(神位)를 모셨던 화강암 돌단 위에 38각 지붕의 황궁우(皇穹宇)만 남아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57호로 지정되어 있다.

 

황궁우(皇穹宇)1899(광무 3)에 화강암 기단 위에 세워진 3층 팔각 목조 건물이며, 겉으로는 3층으로 보이지만 내부 중앙은 천장까지 하나로 이어진 통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추형 지붕에 황색 기와 대신 일반 기와를 얹었으나, 전체적으로 황제국을 상징하는 화려한 양식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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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우 건물 내부의 바닥에는 벽돌을 깔았고 통층으로 각 면에 3개씩 창을 내었으며, 중앙 상부에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을 칠한 원추형의 지붕을 설치하고 천장의 일곱 개 발톱이 달린 칠조룡(七爪龍) 조각은 황제를 상징한다고 한다.

 

2013년에는 황궁우 앞마당의 잔디를 들어내고 대신 전통방식에 따라 마당을 전부 마사토로 포장하였으며, 환구단 주변에 산재된 난간석지대석 등 석재 유물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황궁우(皇穹宇)는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하늘조상신으로부터 부여받았음을 상징하는 장소이며, 하늘신인 황천상제(皇天上帝)를 비롯하여 땅별의 신 등의 위패와 함께 조선의 시조인 태조 고황제의 위패도 함께 모셔져 국가의 영속성을 기원하였다고 한다.

 

일제가 호텔 신축을 이유로 철거하여 환구단 본단(本壇)은 없어지고, 원구단의 상징물 격인 황궁우(皇穹宇)만 현재는 남게 되었다.

 

 

석고(石鼓)1902년에 고종 황제 즉위 40년을 기념하여 환구단 입구에 설치한 3개의 돌북으로, 광화문 옆 해치를 조각한 석공의 작품이라고 한다.

 

석고(石鼓) 이름의 뜻은 '돌로 만든 북'이며 제천(祭天)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 몸체에는 화려한 용()의 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용무늬는 조선 말기 조각의 걸작으로 꼽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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