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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버틴스키 : 추출/추상’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

by kangdante 2026.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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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뿌리와 서울 사람의 생활, 그리고 현대 서울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설전시와 함께 서울의 역사문화를 증언하는 다양한 기증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A에서는 지난 2025. 12. 13()부터 오는 2026. 3. 2()까지 한-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 특별전으로 버틴스키 : 추출/추상특별전이 전시되고 있다.

 

빙하수가 실어나르는 화산성 토사가 초현실적 색감을 만든다, '아이슬란드 남부 티요르사 강'

 

이번 특별전은 캐나다 출신 세계적인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Edward Burtynsky)의 대규모 사진전으로, 아시아 최초로 선이는 전시이며 40여 년에 걸친 작가의 활동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전시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업적 추출의 흔적이 추상의 미학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자연의 재구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인류가 지구에 남긴 흔적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전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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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암석 표면에 구멍을 뚫어 폭약을 고정한 후 순차적으로 폭약을 폭파, 'MP 머티리얼스'

 

다이야몬드 원석이 채굴되는 대규모 굴착지, '웨슬턴 다이야몬드 광산, 광미 연못'

 

이번 사진전 전시구성은 36섹션으로 나누어 산업적 '추출''추상'의 미학으로 바뀌는 장면을 통해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한다.

 

전시 작품은 대형 사진 49, 초고해상도 벽화 8, 카메라장비 15점 등이며, 전시실 공간을 활용하여 이미지와 제작 프로세스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화석수로 불리는 오갈라라 대수층, '텍사스 팬핸들'

 

건조지 농업, '스페인 모네그로스 카운티'

 

호주의 석탄광산에서 나온 잔여물, '호주 레이븐스워스 광산'

 

1'추상'에서는 색채질감형식의 아름다움으로 시작하여 아름다움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지점을 통해 시선을 전환하고 그것이 자원 채굴과 산업 노동의 현장임을 드러낸다.

 

2부는 중국 제조업남아공 자동차 공장칠레 염전방글라데시 선박 해체 등 인류세 풍경을 통해 추출 산업제조업과 기반시설농업, 그리고 폐기물 현장을 기록한다.

3'프로세스 아카이브'에서는 필름과 디지털, 드론·위성 촬영, 영화 제작까지 확장된 작업 방식을 소개하며 항공 촬영 구도를 위한 장비와 작업 일기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지하 구리 광산, '미국 애리조나주 모렌시 광산'

 

기하학적 구조의 농경지 , '튀르기예 앙카라주'

 

추출산업은 현대문명을 가능하게 하는 자원을 제공하며 가장 수익성 높은 산업 가운데 하나이며, 지하 깊이 터널을 파 내려가는 방식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노천 채굴은 폭발물로 땅 속 보물을 드러내고, 석유와 가스 산업은 시추펌핑플러싱프래킹 등으로 화석 연료를 추출하고 소금채취는 증발을 이용한다.

 

다채로운 색채의 거대한 분화구, '케냐 마가도 크레이터'

 

침식위기에 놓인 농경지, '튀르키예 부르두르주'

 

에드워드 버틴스키는 2018년 제니퍼 바이치월 등과 함께 만든 영화 인류세, 인간의 시대에서 그 생생한 증거들을 시각적으로 탐구하였으며, 이 영화는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추출에 주목한다

 

채석장석유아프리카 연구물 시리즈 등 여러 연작을 통해 버틴스키는 이 주제를 가장 아름답고 동시에 가장 불편한 이미지로 표현해 왔다고 한다.

 

대리석 채석장, '이탈리아 카라라'

 

우랄칼리 칼륨 광산, '러시아 베레즈니키'

 

20세기 초 추상미술은 기존 회화 방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며 등장하였으며, 사람사물풍경처럼 눈에 보이는 대상을 재현하기보다 형태와 질감, 색채 그 자체를 탐구하는데 집중하였다.

 

같은 시기에, 산업화된 농업과 대량생산노천채굴내연기관의 등장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기계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 먼 곳으로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였고 전자통신은 거리의 개념 자체를 무의미하게 하였다.

 

우랄칼리 칼륨 광산, '러시아 베레즈니키'

 

불법 석유 벙커링, '나이지리아 나이저 삼각주'

 

사파이어 광산, '마다가스카르 일라카카'

 

현대 미술가들이 새로운 감정의 언어를 발명하는 동안, 산업가들은 자연과 점점 멀어지며 지속 가능성과 거리가 먼 새로운 현실을 제조하고 있다.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사진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그가 추상회화의 형식적 관습을 자주 차용한다는 점이며, 이러한 작품들은 처음에는 추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오지만 이내 인간 노역의 현장이며 인간의 어리석음이 만들어 낸 현장임을 드러낸다.

 

조선소, '중국 저장성'

 

더다 닭가공 공장, 중국 지린성

 

보잉737기 동체 조립공장, '미국 캔자스주'

 

찬쿤공장, '중국 샤먼시'

 

화지엔 구두공장, '에티오피아 듀켐'

 

계단식 논, 중국 원난성

 

건조지 농업, '스페인 아라곤주;

 

네델란드 저지대

 

회로기판 재활용, 중국 광둥성

 

니켈 광미, '캐나다 온타리오주'

 

우라늄 광미. '캐나다 온타리오주'

 

칼륨광산, '러시아 베레즈니키'

 

보네빌 소금평원, 미국 유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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