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고 그 교훈을 인식시키기 위해 옥내와 옥외로 나뉘며 총 6,3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전쟁사 종합 국립박물관이다.
전쟁기념관의 대형장비(무기) 전시는 옥외 전시장과 함께 본관 1층의 실내 대형장비실 등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실내 대형장비실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난 2024년 11월에 새롭게 재개관하였다.

F-51D 무스탕(Mustang) 전투기는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도입하여 우리 공군이 처음으로 직접 조종한 역사적인 전투기이며, 전쟁 기간 동안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 등 북한군을 상대로 한 수많은 지상 지원 및 정찰 임무에서 주력기로 활약하였다.
F-51D는 한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의 기원이 된 기체이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666호로 지정되어 있다.


L-19(O-1) 관측기는 6·25전쟁 당시 하늘 위의 눈 역할을 했던 중요한 항공기로 일명 '버드독(Bird Dog)'이라고도 하며, 사냥개처럼 적을 찾아내어 포병에게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버드 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조종석이 전후좌우로 넓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시야가 매우 확보된 구조이며, 6·25전쟁이 한창인 1951년에 미군으로부터 인수하여 기존의 L-4, L-5 연락기를 대체하며 주력 관측기로 활약하였다.



전쟁기념관의 대형장비실에는 전세를 바꾼 무기, 유엔군의 기갑 장비, 국군ㆍ유엔군ㆍ공산군의 화포 및 항공기 등 6·25전쟁 당시 사용된 대형 무기들을 역사적 맥락에 따라 5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물에는 M4A3E8 셔먼 전차, LVT-3C 수륙양용장갑차, 대포, 전투기 등이 있으며, 셔먼 전차와 LVT-3C 등 주요 장비의 작동 원리를 3D 영상으로 구현하여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도 있다.


F-86F 세이버 전투기는 6·25전쟁 당시 소련제 MiG-15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했던 미 제5공군의 주력 기체이며, 전시장 천장 공간을 활용하여 북한군의 MiG-15와 대치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F-86 세이브 전투기는 한국 공군이 도입한 최초의 제트 전투기로, 1955년 도입 이후 대한민국 영공 방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한다.






M46 패튼(Patton) 전차는 6·25전쟁 당시 미 제6전차대대가 적군에게 심리적 위압감을 주기 위해 전차 정면에 그려 넣었던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하였다고 한다.
M46 전차는 M26 퍼싱 전차를 개량하여 1950년부터 투입되어 북한군의 T-34 전차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세계적으로 실물 보존 사례가 많지 않으며 6·25전쟁 당시 실제 사용된 모델을 직접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BM-13 '카튜사' 다연장 로켓포는 6·25전쟁 당시 국군이 실제 노획한 것으로, 북한군의 기갑 및 포병 전력을 증명하는 유물이며 북한군이 사용했던 장비를 노획한 귀중한 실물 자료라고 한다.
소련에서 개발된 이 무기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이 주력 다연장 로켓으로 사용하며 아군에게 큰 위협이 되었으며, 소련제 ZiS-151 트럭에 132mm 로켓 발사대를 장착한 전쟁 후기 모델이라고 한다.



대형장비실의 '지도자의 승용차' 구역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사용했던 ‘캐딜락 플리트우드 62 세단’과 함께 6·25전쟁 당시 김일성이 사용했던 소련제 ‘ZIS-110 리무진’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당시 남북한 지도자의 극명한 대비를 확인할 수 있다.

‘캐딜락 플리트우드 62 세단’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대통령 의전차량이자 국내에 도입된 최초의 방탄차량이며, 1956년에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선물한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동차는 3cm 두께의 방탄유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정밀 복원을 거쳐 현재도 주행이 가능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고 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396호로 지정되어 있다.



김일성이 사용했던 승용차는 소련제 ‘지스(ZIS)-110 리무진’으로 소련이 미국의 팩커드(Packard) 차량을 모방해 만든 모델로, 장갑 기능이 포함된 육중한 차체가 특징이라고 한다.
이 승용차는 6·25전쟁 당시 국군 제6사단이 평양 탈환 작전 중 청천강 인근에서 노획한 전리품이며, 6·25전쟁의 승전과 평양 진격을 상징하는 유물로 2011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47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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