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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보물(寶物)들로 가득한 여주 신륵사(神勒寺)

by kangdante 2018.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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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봉미산 자락에 위치한 신륵사(神勒寺)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하며,

조선 성종 때 영릉의 원찰로 삼아 보은사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여주 신륵사에는 다층전탑(多層塼塔)대장각비기(大藏閣記碑)조사당(祖師堂)다층석탑(多層石塔)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鍾)보제존자석종 앞 석등(神勒寺普濟尊者石鐘 石燈)보제존자 석종비(神勒寺普濟尊者石鐘碑)

유난히 보물(寶物)들이 많아 보물창고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신륵사 다층전탑(神勒寺 多層塼塔)은 보물(寶物) 226호로,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세워져 있는 높이 약 9.4m의 현존 유일의 고려시대 전탑이다.

 

이 전탑은 2단으로 기단을 쌓고 다시 3단의 기단을 쌓은 후 여러 층의 탑신(塔身)을 쌓아 올린 탑으로,

기단과 계단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탑신부는 흙벽돌로 6층까지 쌓아 올렸으며

그 위에 다시 몸돌 하나가 올라가 있어 7층으로 보이기도 한다.

 

 

전탑(塼塔)이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와 경북 안동지역에 몇 기가 남아있다고 한다.

한편, 탑의 북쪽을 수리할 때 세운 비가 전해지는데 그 비에 1726(영조2)에 고쳐지었다고 적혀있기 때문에

현재의 탑이 원래의 모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 탑이 세워진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벽돌의 문양 등을 근거로 고려시대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한다.

 

 

신륵사 대장각비기(神勒寺 大藏閣記碑)는 보물(寶物) 230호로,

고려 말 신륵사에 대장각(大藏閣)을 만든 후 그 내력을 새긴 비()이다.

 

길쭉한 사각형의 바닥돌 위에 받침돌을 놓고 그 위로 비의 몸체를 세운 후 지붕들을 얹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몸체의 양옆에 있는 돌기둥이 몸체를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이색(李穡)이 공민왕과 부모의 명복을 빌고자 보제존자 나옹(懶翁) 화상의 제자들과 함께 발원하여

고려대장경을 인쇄하고 이를 보관하기 위해 이곳에 2층의 대장각을 지었다고 한다.

 

현재 몸체의 문면(文面)은 크게 파손되어 있어 전문을 판독할 수 없으나,

()의 뒷면에는 대장경 인쇄와 대장각 건립에 참여했던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구분하여 그 명단이 열거되어 있다.

 

 

신륵사 다층석탑(神勒寺多層石塔)은 극락보전 앞에 있는 석탑으로

2단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로 여러 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탑으로 보물(寶物) 225호이다.

 

 

바닥 돌 윗면에는 연꽃을 돌려 새겼으며 아래층 기단의 네 모서리에 새겨진 기둥조각은 물결무늬가 도드라지게 새겨져 있다.

아래층 기단의 맨 윗돌은 두꺼운 탑의 안정감을 높여주며 위층 기단의 모서리에는 꽃모양이 새겨진 기둥이 있고

각 면에는 용무늬가 깊게 새겨져 있다.

 

 

신륵사 조사당(神勒寺 祖師堂)은 절에서 덕이 높은 승려의 초상화를 모셔놓은 건물로,

아담하지만 균형이 잘 잡혀있는 조선 전기의 조각기법이 드러난 건물로 보물(寶物) 180호이다.

 

조사당 건물은 지붕처마를 받치는 장식인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사이에도 있는 다포식(多包式) 팔작지붕 건물이며,

앞면에는 6짝의 문을 달아 모두 개방할 수 있게 하였고 옆면에는 앞 1칸만 문을 달아 출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조사당 안에는 불단 중앙에 지공 화상(指空 和尙)이 모셔져 있고 그 좌우에는 무학대사와 나옹 화상(懶翁 和尙)의 영정이 있다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神勒寺普濟尊者石鐘 石燈)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懶翁)의 사리탑을 밝히기 위해 세운 석등으로 보물(寶物) 231호이다.

 

받침의 표면 전체에는 꽃무뉘가 가득 채워져 있으며 화사석의 각면에는 무지개 모양의 창이 나 있으며,

나머지 공간에 비천상과 이무기가 조각되어 있다.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神勒寺普濟尊者石鐘碑)는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懶翁)의 승탑 옆에 세워진 비석으로

보물(寶物) 229호이다.

 

이 비는 1379(고려 우왕5)에 세워진 비로 비문의 내용은

당대의 문장가인 이색이 짓고 비문의 글씨는 서예가인 한수가 썻다고 한다.

 

 

신륵사 보제존자석종(神勒寺普濟尊者石鍾)은 고려 말에 활동하였던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懶翁)의 사리를 봉안한 승탑으로

보물(寶物) 228호이다.

널찍하게 마련된 단층 기단 위에 받침 2단을 쌓은 후 종 모양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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