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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와 황후의 어차(御車), 국립고궁박물관

by kangdante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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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國立古宮博物館) 1층 메인 홀에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純宗皇帝)와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의 어차(御車)가 전시되어 있다.

 

두 어차는 국내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자동차이며,

순종황제(純宗皇帝) 어차는 미국의 GM사가 제작한 1918년식 캐딜락 리무진이며,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어차는 자동차의 형태나 장식이 유려하며 영국 다임러(DAIMLER)사가 제작한 1914년식 리무진이라 한다.

 

 

순종황제(純宗皇帝) 어차(御車)는 미국 GM사가 1918년에 제작한 길이 478.8cm 175.8cm 높이 210.0cm

배기량 5153cc 8기통 V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문이 4개인 7인승 캐딜락 리무진이다.

 

차체(車體)는 목제에 옻()칠을 하여 진한 밤색을 띠며 황실 문장(紋章)인 이화문(李花紋)을 금도금으로 장식하고,

내부는 금색 비단과 고급 카펫으로 치장하였다.

의자는 자유롭게 접거나 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형태가 마차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초기 자동차 모델의 특징을 보여준다.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어차(御車)는 영국의 다임러(DAIMLER)사가 제작한 7인승 리무진으로,

20마력의 4기통 엔진에 배기량 3,309cc이며 연식은 1914년경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순종황제 어차보다 크기가 작으나 자동차의 형태나 장식이 순종 어차에 비해 더욱 유려하며,

 차체는 목재이며 외부도장은 옻()칠로 되어 있다.

 

 

차문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紋章)인 황금색 이화문(李花紋) 장식을 붙였고,

내부는 황금색 비단과 고급 카펫으로 치장되어 있으며, 운전석 뒤편 의자를 접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순종황제 어차와 같다.

 

어차는 국내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자동차라고 하며, 순종황제 어차와 함께 자동차 발달사는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의 역사 및 황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사자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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