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國立故宮博物館)에는
조선왕실 및 대한제국 황실의 다양한 생활용품 유물들과 조선왕실 5가지 의례(儀禮) 용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왕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궁중의 다양한 물품에는 품격 높은 왕실 생활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국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들을 위해 만든 의복과 음식, 각종 기물 등은 당대 최고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조선 왕실의 생활용품은 사치를 금하고 국왕이 몸소 검약한 생활을 실천하였기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또한, 왕실에서 사용되는 생활도구는 주로 십장생이나 보배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왕을 상징하는 용무늬 등으로 장식하였다.
태조대왕 어진
어진(御眞)은 왕의 초상화를 지칭하는 용어로, 특히 조선시대 때 많이 그려졌다고 하나
현재는 거의 다 소실되고 일부 어진만 남아있다고 한다.
전주 경기전(慶基殿)의 태조 어진, 서울 창덕궁의 영조ㆍ철종ㆍ익종 어진
그리고 영조의 연잉군(延礽君) 때의 도사본만이 현존하고 있다고 한다.
순종황제 어진
원종(元宗) 어진
원종(元宗)은 추존 임금으로 인조(仁祖)의 생부이며, 인조가 반정으로 왕위에 오르자 대원군으로 추존되었다가
1632년에 다시 왕으로 추존되었다.
궁중에서는 조회ㆍ잔치ㆍ제례ㆍ왕의 행차 등 각종 의례가 행해질 때마다 그 절차에 맞는 음악을 연주하였으며,
제례 때는 제례악에 맞추어 줄지어 추는 일무(佾舞)을 추었고, 각종 잔치에서는 정재(呈才)를 공연하였다.
조선시대 궁중음악은 예(禮)와 악(樂)의 조화로 자연의 이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하였다고 하며,
악(樂)은 음악ㆍ노래ㆍ무용을 의미하며, 사람을 감동시키고 풍속을 바르게 변화시킴으로써
백성들의 윤리와 도덕을 복 돋우는 데 활용되었다.
조선시대 왕족 여인과 일반 궁녀들의 머리형에는 차이를 두었으며,
평상시에는 왕비나 내인 모두 가르마 가운데 쪽을 진 첩지머리를 했고, 신분에 따라 장식을 달리했다.
왕비ㆍ왕자비ㆍ왕손비는 금ㆍ은 장식의 용ㆍ봉황첩지를 착용했으며,
특별한 의식이 있을 경우에는 첩지 대신에 화관이나 족두리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였다고 한다.
왕실의 족보는 왕과 친인척의 계보를 기록한 것으로,
왕비의 가문 및 종녀(宗女)ㆍ부마(駙馬)ㆍ서얼(庶孼)까지 정리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청동(靑銅) 용(龍)은 1997년 경회루 연못 청소작업 도중에 출토된 것으로,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잡상(雜像)은 기와 지븡 위 추녀마루에 흙으로 빚어 올린 작은 장식기와로
궁궐의 재앙을 막아주기를 기원하며 만든 것으로,
주로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와 손오공ㆍ저팔계ㆍ사오정과 토신들을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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