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괴산 송시열유적(槐山 宋時烈遺蹟)은
화양서원(華陽書院)과 만동묘(萬東廟)를 비롯하여 화양계곡 주변에 송시열에 관련된 다양한 유적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명나라의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만동묘(萬東廟)와 성공문(星拱門)ㆍ추양문(秋陽門)을 비롯하여
제관이 거처하던 풍천재(風泉齋), 그리고 증반청(蒸飯廳)ㆍ존사청(尊祀廳)ㆍ송자사(宋子祠)ㆍ승삼문((承三門) 등의 건물이 있다.
화양서원(華陽書院)은 송시열(宋時烈)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하기 위해 건립되었던 서원으로,
1696년(숙종22년)에 사액서원(賜額書院)이 되었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에 의해 철거되고 터만 남아있던 것을 2003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은 조선후기의 성리학자로 효종(孝宗)을 도와 북벌정책을 추진하는 등 자주적인 정치를 펼쳤으며,
주자학의 대가로서 많은 인재를 양성하였다.
만동묘(萬東廟)는 송시열의 유언에 따라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명나라의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이며,
만동묘정비(萬東廟庭碑)는 만동묘를 세우게 된 취지와 제사를 모시고 있는 신종과 의종을 추모하는 뜻을 기록한 것이라 한다.
일제에 의해 1917년에 제사를 금하게 되었으며 1937년에는 위패와 제사용구를 불사르고
묘정비는 비문을 알아보기 힘들게 쪼아 버렸으며, 1942년에는 묘당 등 일체의 건물을 철거하고 묘정비는 당에 묻었으나
1983년에 묘정비를 찾고 다시 세우고 주변을 정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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