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칠금동에 위치한 탄금대(彈琴臺)는 신라의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가야금을 타던 곳이며,
임진왜란 당시에 도순변사(都巡邊使) 신립(申砬)이 자결한 전적지(戰跡地)이기도 하다.
탄금대 공원 내에는 탄금정(彈琴亭)을 비롯하여 신립장군 순절비ㆍ충혼탑ㆍ우륵선생 추모비ㆍ조웅장군기적비(趙熊將軍記跡碑)ㆍ
충주문화원ㆍ야외음악당ㆍ감자꽃노래비ㆍ궁도장ㆍ조각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탄금대(彈琴臺)라는 이름은 우륵이 금(琴)을 탄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우륵이 산상대석(山上臺石)에 앉아 가야금을 타니 그 미묘한 소리에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탄금대는 본래 대문산(大門山)이라 부르던 작은 산으로,
밑으로 남한강과 접하면서도 기암절벽과 더불어 송림이 우거진 경치 좋은 곳이다.
이곳은 또한 임진왜란 당시 신립(申砬)이 8,000여명의 군졸을 거느리고 배수진을 치고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군대를 맞아 격전을 치른 전적지로,
전세가 불리하여 패하게 되자 신립은 천추의 한을 품고 강에 투신자살하였다고 한다.
탄금대 북쪽 남한강 언덕에 있는 열두대 절벽은
신립이 전시에 12번이나 오르내리며 활줄을 물에 적시어 쏘면서 병사들을 독려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라 한다.
충혼탑(忠魂塔)은 한국전쟁 때 희생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탑으로,
겨레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며 애국충정한 충주 지역의 숭고한 호국선열들의 뜻을 계승하는 탑이며,
탑신에 새긴 글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이라고 한다.
신립장군 순절비각은 배수진을 치고 최후까지 전투에 임했던 신립의 전공을 기리는 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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