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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교육기관보다는 사당의 역할이 강하다는 덕봉서원(德峰書院)

by kangdante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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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에 위치한 덕봉서원(德峰書院)1695(숙종 21)에 지방유림의 공의(公義)

조선시대 문신인 오두인(吳斗寅)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창건하고 위패를 모시는 서원이다.

 

덕봉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이며,

1697년에 덕봉사우(德峰祠宇)로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그 뒤 1979년에 사우(祠宇)를 중건하고 1984년에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를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오두인(吳斗寅)은 숙종 때 문신으로 1649년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경기도관찰사공조판서(工曹判書)한성판윤(漢城判尹)형조판서 등을 역임하고

기사사화(己巳士禍)에 연루되어 유배도중 세상을 떠났다.

 

 

덕봉서원은 강학공간인 강당영역과 제향공간인 사당영역으로 구분하고 전학후묘(前學後墓)의 배치형식을 하고 있으며,

경내 건물로는 오두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사우(祠宇)를 비롯하여 강당인 정의당(正義堂)

동재서재외삼문(外三門)내삼문(內三門)홍살문(紅箭門) 등이 있다.

 

덕봉서원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당과 강당은 부재의 사용을 이루어 보아 19세기 건물로 추정된다고 하며

동재와 서재는 1940년대에 훼손되었다가 새로 복원된 것이라 한다.

 

 

강당인 정의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원내의 유림회합 및 학문의 강론 등 여러 행사 장소로 사용되며,

매년 2월과 8월 중순에 향사(享祀)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덕봉서원은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제사를 올리는 사당의 역할이 더 강해 보이는 조선후기의 서원이라 한다.

 

 

대부분의 서원이나 향교가 그러하듯 내부출입문은 잠겨 있었으며,

아쉽지만 외곽 담장을 한 바퀴 돌며 서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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