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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의 백운산 무한성(無限城) 한가운데에 자리한 운수암(雲水庵)은
1750년(영조 26년)에 장반야명(張般若明)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후 보살이 죽자 잡초가 무성한 이 절을 흥선대원군이 중건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면서
친필로 운수암이라고 쓴 친필현판을 내려 유명해진 절이라 하나,
이후에는 돌보는 사람이 없어 무너지기 직전인 것을 1986년에 현암스님이 대웅전을 중수하였고
예전의 대웅전은 요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경내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대웅보전(大雄寶殿)과 비로전(毘盧殿)ㆍ삼성각ㆍ요사 등이 있으며,
비로전 내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비로자나불좌상(毗盧遮那佛坐像)이 봉안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과부가 된 반야명 보살이 평생 부처님을 모시고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무한성 밑에다 터를 닦았는데,
꿈에 성안에 지으라는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터를 찾은 결과 옛 절터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비로전(毘盧殿) 내에 있는 비로자나불좌상(毗盧遮那佛坐像)은 화강암 1석으로 조성된 불상으로,
파손된 부분이 있으나 백분(白粉)을 칠하여 감춰져 있다.
10세기경에 제작된 이 불상은 나발(螺髮)에 육계(肉髻)가 작으며,
어깨는 당당하고 수인(手印)은 오른 손이 왼손의 검지를 위에서 감싼 지권인(智拳印)을 취하고 있으며,
불신 전체 높이 109cm로 중부지역 석불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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