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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자연암반 위에 직접 세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 죽서루(竹西樓)

by kangdante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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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의 오십천(五十川) 절벽위에 자리한 죽서루(竹西樓)는 조선 초기의 누각으로,

일종의 관아시설로 활용된 정면 7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누각이다.

 

죽서루는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유명하다고 하며,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李承休)가 창건하였고

1403(태종 3)에 삼척부사 김효손(金孝孫)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보물 제213호이기도 하다.

 

 

죽서루의 누각에서 주목되고 있는 기단(基壇)과 초석이 없이 자연암반과 자연초석(막돌)을 이용하여

기둥(상층 기둥은 20개인데 하층 기둥은 17)을 자연암반 위에 직접 세운 것이라 하며,

특히 누각 아래의 기둥과 외진주(밭둘렛기둥)는 바위 생김새에 따라 길이를 조절한 후 그렝이질을 해서 세웠다고 한다.

 

 

누각에는 허목(許穆)이 쓴 죽서루기(竹西樓記)를 비롯하여

이이(李珥)를 비롯한 여러 명사들이 쓴 13점의 편액과 현액이 걸려 있으며,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대액(大額)은 숙종 때 부사 이성조(李聖肇)가 건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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