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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은 장미과의 낙엽성 관목으로 다른 어떤 나무보다 해맑은 햇살을 좋아하며,
배수가 잘 되는 양지 바른 곳이나 숲 가장자리의 양지 바른 돌무더기에서 찔레가 가장 잘 자란다고 한다.
5월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다섯 장의 하얀 꽃이 가지 끝에 5~10여 송이씩 모여 피며
가운데에는 노란 꽃술을 소복이 담아둔 꽃으로,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정서에도 잘 맞는 토종 꽃이라고 한다.
찔레꽃은 5월에 지름 2cm의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원뿔모양 꽃차례로 개화하며,
작은 꽃대에 샘털이 약간 있고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으로 뒤로 젖혀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깃모양 겹잎이고 소엽은 5~9개로 타원형 또는 거꿀 달걀형이며
길이 2~3cm로 양 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찔레꽃의 다른 이름으로는 들장미(野薔薇)가 있으며,
서양의 들장미는 우리나라의 찔레꽃처럼 하얀 꽃이 아니라 붉은 꽃이 많으므로 우리가 느끼는 정서와는 다르다고 한다.
찔레꽃은 옛사람들에게는 배고픔의 고통을 예견하는 아픔과 슬픔을 알려주는 꽃이었다고 하며,
모내기가 한창인 중요한 시기에 흔히 가뭄이 들기도 하여 특히 이때의 가뭄을 ‘찔레꽃가뭄’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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