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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홍살문이 있는 충숙공 이상길(忠肅公 李尙吉) 묘역

by kangdante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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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자리한 충숙공 이상길(忠肅公 李尙吉) 묘역은 병자호란 때

강도사직(江都社稷)을 수호하다 순절(殉節)한 이상길과 그의 부인 경주이씨,

그리고 부친인 찬성공 이희선(贊成公 李喜善)과 형인 평사공 이상철 등 10여기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이곳 묘역 주변은 충숙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재실(齋室)인 동천재(東川齋) 건물과

충숙이공의 영정(影幀)이 봉안된 충영각(忠影閣) 건물, 그리고 홍살문과 비각 안에 세워진 신도비 등이 있다.

 

 

충숙공 이상길은 1556(명종 11)에 태어나 호는 동천(東川)이며 30세에 문과에 급제한 후에

광주목사회양부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인조반정 후 병조참의공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이상길은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의 명령으로 종묘와 사직단의 신주(神主)를 모시는 영위사(迎慰使)가 되어

강화도로 들어가 종묘를 지키던 중 청나라 군대가 들이닥치자 스스로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고 하며,

1657(효종 8)에 그의 충절을 기려 충숙공(忠肅公)에 봉해졌다.

 

 

신도비(神道碑)는 이괄의 난 등 여러 사건에서 올곧은 행동을 보였던 이상길의 성품과 공적을 기록한 비석으로

서울시 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되어 있다.

 

()()() 등에서나 볼 수 있는 홍살문이 일반묘역에 있는 것은 특별한 것으로,

신도비에 적혀있는 글처럼 임진왜란이괄의 난병자호란 등을 겪으면서

()으로 일관했던 그의 행적 때문이라는 관리인의 설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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