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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봉원동에 위치한 무악산 동봉수대(毋岳山 東烽燧臺) 터는
무악산에 있는 동ㆍ서 두 개의 봉수대 중에서 동봉수대가 있던 자리였다고 하며,
서봉수대는 동봉수대로부터 100m 떨어진 현 군부대의 통신탑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무악 동봉수대는 터만 남아 있던 것을 서울정도 6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994년에 자연석을 사용하여 상ㆍ하부 연대(烟臺)와 봉화 연조대를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복원된 봉수대의 면적은 381㎡이며, 상부 연대(烟臺) 108㎡ 하부연대 307㎡ 봉화연조대의 높이 3.2m로
자연석을 사용하여 축조하였다고 한다.
봉수대는 변란 등을 횃불로 알려 위급함을 전하는 봉화로, 조선시대에 전국적으로 5군데가 있었는데
그 중 무악산에는 제3봉수로인 동봉수대와 제4봉수로인 서봉수대 2군데가 정상에 있었다.
무악산 동봉수대는 조선시대 봉수체제가 확립되었던 1438년(세종 24년)에 무악산 동ㆍ서에 만든 봉수대 가운데
동쪽 봉수대이며, 동봉수대는 제3봉수로라고 한다.
제3봉수로는 평안북도 강계(江界)에서 출발하여 황해도를 거쳐 경기도 내륙을 따라 고양 해포나루와 무악 동봉,
그리고 목멱산(木覓山, 남산)에 최종적으로 연락하는 봉수로라고 한다.
봉수제는 중국에서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때에 이미 상당히 정비된 봉수제도가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있어온 것으로 짐작되나 확실한 것은 1149년(고려 의종3년)부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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