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에 위치한 경안천 생태습지공원은 팔당댐이 1973년에 건설되면서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기면서 자연적으로 습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후 습지에는 다양한 수생생물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게 되었고,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경안천을 끼고 있는 습지생태공원은 방치된 천연 습지의 기능회복과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기존의 자연자원인 갈대ㆍ부들 및 수변식물들을 심게 되면서,
수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동ㆍ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남한강 지류에 위치해 있어 두물머리ㆍ양수리로 이어지는 넓은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요즘은 특히 가을단풍이 붉게 물들면서 더욱 더 빼어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생태공원 내의 약 2km에 이르는 산책로에는 소나무ㆍ왕벚나무ㆍ단풍나무ㆍ감나무ㆍ왕버들ㆍ선버들 등의 나무와
어류서식처ㆍ철새조망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습지를 가로지르며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는 우아한 연꽃을 즐길 수 있고
지금은 갈대군락과 부들군락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경안천(慶安川)은 용인시 호동 용해곡 상봉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광주시 초월면ㆍ경안동 일대를 지나 남종면 분원리(分院里)에서 한강 남쪽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다.
경안천은 1970년대 이후 낙농가와 각종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오염되기 시작하여
팔당호에 유입되는 하천 중에서 가장 오염된 강이기도 하였으나,
그 동안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물고기가 돌아오고 새들이 찾아오는 하천으로 변모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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