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에 설치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다리 양쪽에 연결된 강선에 줄을 내려 상판에 연결하는
현수교(懸垂橋) 방식으로 건설된 다리로, 사람들이 통행할 때 출렁거리도록 만들어 졌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길이 402m 주탑 높이 64m 폭 1.8m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 최장 출렁다리였던 마장호수 출렁다리(220m)를 제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되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우뚝 솟은 64m 주탑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케이블을 펼친 형상으로
거대한 황새가 길고 흰 날개를 호수위로 비상하는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이며,
다리 주탑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예당호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출렁다리는 교량 위를 지나는 사람 등에 의한 하중 3KN/㎡(약 306㎏/㎡)을 적용하였으며,
초속 35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의 현수교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황새 알의 조형물이 있는 문화광장이 있으며,
5.4km의 '느린호수길'의 수변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4월에 개통된 출렁다리 이용시간은 09:00부터 22:00까지이고 입장료는 무료이며,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는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예당호는 충남 예산군 대흥면과 응봉면 사이에 있는 저수지로,
면적 약 9.9㎢ 둘레 40㎞ 너비 2㎞ 길이 8㎞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고 한다.
이 저수지는 예산군 및 당진시에 걸친 넓은 홍문평야(鴻門平野)를 관개(灌漑)하기 위하여
1929년에 착공하여 광복을 전후하여 일시 중단되었다가 1963년에 완공하였으며,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하므로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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