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중부지방의 전통가옥, 성준경 가옥 용궁댁(龍宮宅)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에 위치한 성준경 가옥(成俊慶 家屋)은 조선후기 중부 지방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기와집으로,

일명 아산 용궁댁(牙山 龍宮宅)으로 불리고 있다.

 

진입로 입구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두 그루와 수림(樹林)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건물 형태는 ㄷ자형의 안채ㆍㅡ자형의 중간문채ㆍㄱ자형의 사랑채로 전체 모양은 日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성준경 가옥(成俊慶 家屋)은 북향(北向) 건물이며,

전체적인 건축양식으로 미루어 볼 때 19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국가민속문화재 제194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 내에 특별한 정원시설은 없으나 지형을 이용하여 적당한 축대를 쌓고,

조선시대 전통 가옥에서 흔히 보는 매화(梅花)ㆍ소나무ㆍ향나무ㆍ감나무 등을 심어 외부 공간을 아름답게 꾸몄다.

 

 

용궁댁(龍宮宅) 가옥의 전체적인 배치형태는 日자형이며,

안채는 5칸 겹집으로 되어 있고 양쪽에 홈집을 덪붙여 ㄷ자 모양이 되도록 하였으며, 안채의 뒤편에는 一자형 3칸 광채가 있다.

 

사랑채는 ㄴ자형의 5칸 전퇴 집으로 우측에서부터 갓사랑방 1칸ㆍ사랑대청 1칸ㆍ가운뎃방 1칸이 있으며,

사랑채 오른쪽 앞에는 초가인 2칸 헛간채와 4칸 바깥채가 있다.

 

 

사랑채 뒤편에는 갓사랑방과 안사랑방 사이에 편문을 낸 담장을 치고,

큰사랑방과 광채 사이에 샛문을 달아 아담한 샛마당을 두었다.

 

툇마루의 전면개구부는 모두 두 짝 미세기판장문으로 되어 있으며,

이 문은 북향집인 관계로 비바람을 막기 위하여 후대에 시설된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