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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미역과 콘부(다시마), 바다가 잇는 한ㆍ일 일상’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

by kangdante 201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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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國立民俗博物館)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19. 10. 2()부터 오는 2020. 2. 2()까지 미역과 콘부(다시마), 바다가 잇는 한일 일상을 기획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미역과 다시마로 상징될 수 있는 한일 양국의 바다 민속을 살펴보는 자리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민속박물관과 일본 국립민속박물관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전시 내용은 한일 양국의 동네 생선가게에서 출발하여 바다에 이르는 과정으로 되어 있으며,

‘1부 바다를 맛보다’ ‘2부 바다에 살다’ ‘3부 바다를 건너다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바다를 맛보다에서는 한일의 일상 모두가 해산물 없이는 유지될 수 없음을 살펴보고,

‘2부 바다에 살다에서는 우리에게 해산물을 가져다주는 한일 어민의 기술과 신앙을 소개하며,

마지막 ‘3부 바다를 건너다에서는 바다를 둘러 싼 두 나라의 일상이 근대를 거치며 변화해 온 양상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시되고 있다.

 

1865년 황해도 병마절도사 이종승(李鍾承)이 자신보다 관직이 높은 이에게 보낸 선물 간찰

 

20세기 초 헤르만 산더가 우리나라의 다양한 풍속과 인물풍경 등을 그려 모아 역은 책으로 당시 젓갈을 파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첩

 

18세기 히라세 데사이가 일본 각지의 명산품을 삽화와 함께 해설한 책 일본산해명물도회

 

 

미역과 콘부(다시마)는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오래 전부터 일상의 음식으로 친숙한 해초이며,

의례나 선물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에서는 미역이, 일본에서는 다시마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바다 밑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여 길고 검푸른 자태를 흔드는 미역과 다시마는 비슷하지만,

일 양국에는 서로 다른 문화적 의미가 있으며 비슷하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많이 닮았다고 한다.

 

일본 나라시(奈良市)에서 정월에 신에게 바치는 의례용 떡 가가미 모치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 나가노현의 정월 요리 오토시토리

 

에비스 상과 가다랑어를 안은 에비스 상

 

한 손에 칼을 들고 말을 탄 장수의 모습을 그린 깃발 장군기(將軍旗)’

 

배의 수호신으로 호랑이를 모시는 경우에 배연신굿에 사용되는 깃발 호기(虎旗)’

 

서해와 남해지역에서 무당이 주도하는 마을제 등에 널리 사용된 용왕이 그려진 무신도(巫神圖) ‘용왕도(龍王圖)’

 

부산 영도 영도국기사조성휘가 사용했던 풍어기(豐漁旗) 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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