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國立民俗博物館)은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전시ㆍ교육ㆍ보존하는 문화공간으로, 상설전시관 3개소와 기증전시실ㆍ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는 17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사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현상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농경생활과 계절의 변화에 맞춰 살아온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다.
농기(農旗)는 마을을 상징하는 깃발로 두레패가 나갈 때 행렬에 앞에 세운다고 하여 두레기라고도 하며, 용이 그려져 있어 용기(龍旗)라고도 한다.
제2전시실에는 마을을 중심으로 한국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로 나누어
농경세시(農耕歲時)를 바탕으로 한 생업ㆍ의식주ㆍ어로(漁撈)ㆍ사냥ㆍ공예(工藝) 등의 다양한 일상을 만날 수 있다.
농업이 사회의 근간이었기 때문에 역대 통치자들은 역서(曆書)를 발간하여 백성이 농사짓는 때를 놓치지 않도록 하였으며,
역서는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음력을 사용하고 해의 움직임에 따라 한 해를 24절기로 나누어 계절의 변화를 알기 쉽게 하였다.
한국 마을의 공동체적 성격은 마을 신앙에서 엿볼 수 있는데, 과거 대부분의 마을은 함께 마을신을 모시는 신앙공동체였으며,
날짜와 형태는 마을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정해진 날에 마을신에게 함께 제사를 올리며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산신도(山神圖)는 충남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에서 모시는 산신(山神)을 그린 1890년대 그림으로,
산의 왕으로 여겨지는 호랑이를 함께 그려 놓았다.
국시말(神馬)은 마을 제당(祭堂)에 모신 의례용 말(馬)이며, 신이 하늘과 땅을 오르내릴 때 말을 타고 다닌다고 여겨 말을 제당에 많이 모셨다고 하며,
이 말은 뒷다리가 부러져 있는데 이는 호랑이와 싸우다 다리를 잃은 것이라 한다.
남태는 윤목(輪木)이라고도 하며 씨 뿌린 땅을 다질 때 사용하는 도구로,
양쪽에 끈을 맨 후 소나 사람이 끄는 도구이며 이것을 끌고 다니면 덩어리진 흙덩이가 부서진다.
절미통(節米桶)은 쌀이 부족할 때를 대비하여, 밥을 지을 때 쌀을 한줌씩 따로 모이 두던 그릇이다.
농사 중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김매기는 가장 힘든 작업으로 김매기를 하다가 잠깐 쉬면서 일 중간에 ‘새참’을 먹기도 하며,
한 사발의 막걸리는 노동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김매기가 완전히 끝나고 나면 지역마다 호미씻이ㆍ풋굿ㆍ초연(草宴)ㆍ두레먹기ㆍ백중(百中)놀이 등과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잔치를 벌였다.
바디집은 바디를 끼우는 테이며, 베틀ㆍ가마니틀ㆍ방직기 따위에 딸린 기구의 하나이며,
북에 의해 씨실이 끼워질 때 씨실을 내리쳐 옷감이 고르게 짜지도록 한다.
조선의 혼례ㆍ농경ㆍ수공ㆍ상거래 등의 생활 장면이 수록된 조선풍속화보
보부상(褓負商) 조직인 상무사(商務社)에서 김경문(金景文)을 장무원(掌務員)으로 임명한 임명장(任命狀)
투전패와 골패
숫자를 계산하기 위한 산가지와 계산패
댕기나 옷 등에 찍을 금박 문양을 새긴 금박판
화약을 보관하는 화약통
설피(雪皮)
다식에 문양을 찍는 다식판(茶食板)
양택도(陽宅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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