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 내에는 200여개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으며,
행궁(行宮)을 비롯하여 수어장대ㆍ4대문ㆍ숭렬전(崇烈殿)ㆍ지수당(地水堂) 등 다양한 건물들이 있다.
숭렬전(崇烈殿)은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의 위패(位牌)를 봉안하고 있는 사당으로 원래는 온조왕사(溫祚王祠)라 하였으나,
1795년(정조 19년)에 숭렬(崇烈)이라는 현판을 내리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되었다고 한다.
숭렬전에는 또한 남한산성을 개축하고 이를 수어하기 위해 설치한
수어청(守禦廳)의 수어사(守禦使)로서 남한산성의 축성에 힘쓰고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병사한 이서(李曙) 장군의 영혼을 함께 모시는 사당이라 한다.
신분이 다른 왕과 신하를 함께 모신 사당이 독특하지만 병조호란 당시 인조의 꿈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온조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자 온조왕이 꿈에 나타나 혼자는 외로우니 충직한 신하 한명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다음날 이서장군이 병사하자 이는 온조왕이 이서를 데려갔다고 생각하여 함께 사당에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숭렬전(崇烈殿)은 1638년(인조 16년)에 건축되어 현재 본전(本殿)ㆍ동재(東齋)ㆍ서재(西齋)ㆍ외삼문(外三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행하는 온조대왕의 제향(祭享)는
매년 음력 2월 중정일(中丁日)과 8월 초정일(初丁日)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향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지수당(地水堂)은 1672년(현종 13년)에 부윤 이세화가 건립한 정자로 당시 고관들이 한유(閑遊)하던 낚시터였다고 하며,
건립 당시에는 3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2개의 연못 만이 남아있다.
정자 옆의 연못은 ‘ㄷ’자 형으로 파서 연못이 정자를 둘러 싼 특이한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1925년 을축년(乙丑年) 대홍수 때 매몰된 것을 근래에 고증을 통하여 복원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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