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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소실과 재건을 거듭한 천년사찰, 사나사(舍那寺)

by kangdante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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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문산(龍門山) 기슭에 자리한 사나사(舍那寺)

고려 전기 923년에 승려 대경대사(大鏡大師)가 제자 융천(融闡) 등과 함께 창건한 사찰이라 전해진다.

 

사나사 경내에는 현재,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전산신각함씨각(咸氏閣) 등의 건물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1호 용천리 삼층석탑(三層石塔)72호 원증국사탑(圓證國師塔)73호 원증국사석종비(圓證國師石鐘碑) 등이 있다.

 

 

사나사는 1592(선조 25)에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사찰이 불타버린 이후 수차례에 걸쳐 재건과 중창이 있었으며,

1907년에는 양평 의병(義兵)이 이곳에서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다 일본군에 의해 소실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1909년에 계헌(戒憲)이 대방 15칸을 신축하였고 1937년에 주지 맹현우(孟玄愚)

법당인 광명전(光明殿) 15칸과 조사전(祖師殿) 5칸을 신축하는 등 여러 번의 재건을 거쳐, 최근 1993년에 대웅전과 지장전을 재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용천리 삼층석탑(龍川里 三層石塔)은 고려시대 일반형 석탑인 3층 석탑으로

지대석이 탑의 다른 부분과는 다르기 때문에 원래 자리가 어디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기단은 4장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위층 기단과 탑신의 몸돌의 각 면에는 모서리기둥(隅柱)이 표현되어 있으며,

탑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다른 돌로 만들어져 있고 1층 몸돌이 2층과 3층에 비해 높아 독특하다고 한다.

 

 

원증국사탑(圓證國師塔)은 고려말기 승려인 원증국사(圓證國師) 태고보우(太古普愚)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부도로,

기록에 따르면 보우가 입적한 다음 그의 제자인 달심(澾心)이 부도를 세웠다고 한다.

 

이 부도는 기단과 몸돌만으로 이루어진 종 모양으로, 사각형의 기단 윗면에 연꽃 모양을 새겨 몸들의 받침을 이루고 있으며,

몸돌에는 아무런 조각이 없고 맨 꼭대기에 연봉오리형 구슬모양의 장식인 보주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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