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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에는 울긋불긋 화려하였던 봄꽃들은 지고,
아카시아꽃ㆍ국수나무꽃ㆍ찔레꽃 등 하얀 여름 꽃들이 여기저기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수나무는 산골짜기의 습기 있는 그늘진 곳이나 밭 언덕의 양지쪽에서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며,
국수나무라는 이름은 가느다란 줄기 속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국수나무 꽃은 5~6월에 햇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노란 빛이 도는 지름 4~5mm의 흰색의 꽃이 피며,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이다.
국수나무는 땅에서 높이 1~2m의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어 자라 가지 끝이 옆으로 처지며,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하며 넓은 난형에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 식물 중에는 나도국수나무ㆍ산국수나무ㆍ섬국수나무 등 국수 이름이 붙은 나무가 여럿 있는데,
아마도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옛사람들의 절박하였던 삶의 의미와
예로부터 큰 잔치가 있어야 먹을 수 있을 만큼 고급 음식이었던 국수를 귀하게 여긴 의미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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