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부여군(扶餘郡)은 삼국시대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로 백제와 연관된 유적지가 많으며,
1읍 15면 191법정리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충남 부여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관북리(官北里) 백제유적지ㆍ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정림사지박물관ㆍ백제역사문화관 등의 문화유적과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 연못인 궁남지ㆍ부소산성ㆍ백제 5천결사대 충혼탑ㆍ구드래 조각공원 등 볼거리도 많다.
1. 궁남지(宮南池)
충남 부여군 부여읍에 소재한 궁남지(宮南池)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인공 연못으로,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 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궁남지는 634년(백제 무왕3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별궁 연못으로,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여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었으며
섬에는 포룡정(抱龍亭)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정자까지 나무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신선사상(神仙思想)을 표현한 궁남지는 우리나라 정원 중에서 가장 빠른 시기의 것이며,
삼국 중에서 백제가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가장 뛰어났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서동공원(薯童公園) 내에 있는 궁남지는 특히 백제의 서동(薯童)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며,
여기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2. 백제 5천결사대 충혼탑
충남 부여군 부여읍의 서동공원 내에 위치한 ‘백제 오천결사대 충혼탑’은
나ㆍ당연합군에 맞서 장렬히 전사한 백제의 계백장군과 5천 결사대의 원혼을 위령하고자 2002년에 준공한 탑이라 한다.
충혼탑은 높이 18m의 규모로 백제시대의 치미(鴟尾)를 좌우대칭으로 배치하고,
황산벌 전투에서 보인 충정의 기상과 모습을 높이 8.8m의 기마와 보병의 군상, 그리고 중앙 연결부에 인동문이 조각된 형상으로
백제의 인(仁)ㆍ의(義)ㆍ신(信)ㆍ충(忠)의 정신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3. 부소산성(고란사ㆍ백화정ㆍ삼충사ㆍ궁녀사)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산(扶蘇山)에 위치한 부소산성(扶蘇山城)은 백제의 수도인 사비(泗沘)를 수호하기 위하여
538년(성왕16년)에 수도 천도를 전후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성안에 군창지와 건물지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사시에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산성 내에는 백마강변에 자리한 고란사(皐蘭寺)를 비롯하여 백화정(百花亭)ㆍ영일루(迎日樓)ㆍ반월루(半月樓) 등의 정자,
그리고 삼충사(三忠祠)ㆍ궁녀사(宮女祠) 등의 사당들이 있다.
부소산(扶蘇山)의 북쪽 백마강변에 자리한 고란사(皐蘭寺)는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백제 때 왕들이 노닐기 위해 건립한 정자였다는 설과 궁중의 내불전(內佛殿)이라는 설이 있다.
백화정(百花亭)은 부소산성 북쪽 금강변의 낙화암 정상부에 있는 육각의 정자로,
이곳은 부여 외곽을 감싸고도는 백마강과 주변의 산들과 어울리며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백화정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궁녀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지은 정자라 하며,
건물 구조는 육각형 평면을 가진 육모지붕에 천장에는 여러가지 연꽃무늬가 그려져 있다.
4. 부여 관북리(官北里) 백제유적
충남 부여군 부여읍의 부소산(扶蘇山) 남쪽 기슭의 관북리(官北里) 일대는 백제 사비시대(泗泌時代)의 왕궁터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며,
연못에서는 연꽃무늬 수막새를 비롯하여 금은제 귀걸이ㆍ철제 무기ㆍ벼루ㆍ등잔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또한 조선시대 부여현의 관아 건물로 동헌(東軒)ㆍ객사(客舍)ㆍ내동헌(內東軒) 등이 남아 있으며,
초연당(超然堂)이라는 현판과 관아 뒤편에는 도강영당(道江影棠)이 자리하고 있다.
5.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정림사지박물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소재한 정림사지(定林寺址)는 백제말 123년의 도읍기를 통틀어 유일하게 남아있는 백제유적이라 하며,
경내에는 국보 제9호인 오층석탑((五層石塔)과 보물 제108호인 석불좌상(石佛坐像)이 있다.
정림사지오층석탑(定林寺址五層石塔)은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백제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미륵사지 석탑에 비해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되고 완숙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석탑이라고 한다.
정림사지박물관은 백제 사비시대의 불교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림사를 주제로 백제의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백제인의 꿈과 땀이 밴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박물관 내부는 정림사지 발굴기와 출토유물ㆍ불상ㆍ석탑 등이 전시된 정림사지관,
그리고 백제의 탑ㆍ백제사원의 미학ㆍ백제의 불상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백제불교문화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6. 백제역사문화관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내에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은 4개의 상설전시실과
백제문화단지 건립기념관ㆍ기획전시실ㆍ어린이체험실로 운영되며, 백제관련 500여 점의 유물과 복제품 등을 소장ㆍ전시하고 있다.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의 역사ㆍ생활문화ㆍ정신세계ㆍ백제의 계승문화 등 4개의 전시실에 나누어,
백제 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해 출토 유물의 전시가 아니라
백제시대의 중요한 유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축소모형이나 그래픽 또는 영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7. 구드래 조각공원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에 위치한 구드래 조각공원은 백마강변의 옛 구드래 나루터에
1999년도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움에 참가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원이다.
이곳 조각공원에는 옛 백제인의 조각기술을 이어받은 지역출신 유명 조각가 작품 30점과
99년도 국제 현대조각 심포지움에 참가한 국내ㆍ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 29점 등 총 59점의 조각 작품이
옛 정취와 함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갖추고 전시되어있다.
8. 백마강
백마강은 충남 부여를 지나는 금강 하류로써 사자하ㆍ백강(白江)ㆍ마강(馬江)이라고도 하며,
부소산(扶蘇山)을 끼고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낙화암(원래 이름은 타사암)은 높이 약 10m 가량의 침식애(浸蝕崖)로,
백제 의자왕 때 나당(羅唐) 연합군을 피해 온 궁녀들이 치마를 뒤집어쓰고 백마강으로 몸을 던지는 모습이
마치 꽃이 떨어지는 것 같아 낙화암(落花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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